[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지원기자]
Satyagraha란, 간디가 이념으로 삼은 비폭력 저항 운동의 철학이다. '사티아(satya)'는 진리를, '아그라하(agraha)'는 노력, 열정, 확고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사티아그라하'라는 말 자체는 '진리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티아그라하를 실천하는 사람은 그릇된 것을 따르거나 타협하기를 거부함으로써 진리를 발현시키고, 이 과정에서 반드시 비폭력을 견지해야 한다. 또한 자발적인 이해와 실천적 노력을 요구한다.
계성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고전 수업시간에 배운 마하트마 간디의 일생과 사티아그라하의 의미를 되새기며, 계성인들만의 '계성 SATYAGRAHA 운동'을 시작했다. 이는 우리 학급 또는 우리 학교,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진리가 아닌 것', 혹은 '바로잡아야 할 것'이 있다면, '계성인'이 주체가 되어 물리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이 아닌, 비폭력적인 방법을 통하여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진리를 추구하자는 운동이다.
다양한 주제의 '계성 SATYAGRAHA 운동'이 시작되었고, 계성인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공정무역을 알리려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공정무역 팀은 생산자의 고된 노동에도 터무니없이 적은 임금과 불투명한 유통과정을 '바로잡아야 할 문제점'으로 선정했다.
그 후 공정무역 캠페인 홍보 피켓과 포스터를 제작하고, 그 안에는 공정무역의 정의, 목적, 그리고 장점을 담아 학생들에게 공정무역의 필요성을 알렸다. 또한 간단한 설문지를 제작하여 계성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았다. 직접 공정무역 코코아를 주문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활동을 진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인식 변화 여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공정무역과 학생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활동을 진행한 공정무역 팀원은 "이번 '계성 SATYAGRAHA 운동'을 통해 국제 사회의 빈곤 문제와 착취당하는 아동 노동자들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했기에 다양한 아이디어로 공정무역을 보다 널리 알리게 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 자신의 주변에 '진리가 아닌 것', '바로잡아야 할 것'이 있는가? 계성고등학교 학생들과 같이 망설이지 말고 자신만의 SATYAGRAHA 운동을 시작하여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잘못을 고쳐나가는 것이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조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