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미술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먼저 작가님께서 강연해 주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방법’과 ‘작가님만의 독특한 화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작가님께서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그러면서 ‘SCAMPER 기법’을 소개시켜 주셨는데, 이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창의력 증진기법으로 의도적으로 시험할 수 있는 7가지의 규칙을 말한다. 첫 번째는 Substitute(기존의 것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 두 번째는 Combine(대상을 서로 합쳐보기), 세 번째는 Adapt(다른 곳에 적용하기), 네 번째는 Modify, Minify, Magnify(변경하고 축소하고 확대하기), 다섯 번째는 Put to other uses(다른 용도로 사용해보기), 여섯 번째는 Eliminate(제거하기), 마지막은 Reverse, Rearrange(거꾸로 또는 재배치하기)이다. 창의적인 것이라고 무조건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결국 창의적인 물품, 생각들도 어느 생각으로부터 영감을 얻을 수밖에 없다. 위의 방법들은 기존에 있던 생각과 물품을 다른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을 도와주는 방법이다. 자신이 절대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주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작가님께서는 그런 학생들에게 이 방법을 사용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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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이후에는 다음 <공존의 기억>을 중심으로 작품소개가 이루어졌다. 다음 작품은 작가님의 눈에 비추어진 도시의 모습을 황토색을 활용하여 서민들의 삶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였으며 그 속에 식물의 모습을 두어 그림의 미를 한 층 높여주었다. 독특한 질감의 작품으로 많은 학생들의 눈길과 궁금증을 일으켰던 이 작품은 생각하지도 못한 작품의 재료에 학생들은 놀랐다. 재료의 주인공은 바로 ‘흙물’이라는 것이었다. 흙에 물을 타서 작품에 쏟은 뒤, 물을 흘려 지워가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작가님의 방법이었다. 세밀하고 섬세한 손작업이 필요한 작품으로 제작하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어려울 수도 있으나 완성작은 정말 따뜻한 느낌과 독특한 질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도지성 작가님의 미술 인문학 강의가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미술과 인문학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을 것 같다. 다음번에는 어떤 강의가 학생들을 기다릴까, 궁금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최소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