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인터넷에 익숙해진 요즘 청소년들에게 '문예'란 낯설고 복잡한 존재인 듯하다. 하지만 여기,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에 22년 된 문예 동아리가 있다. 바로 '중앙 문예'. 매년 10명 정도 신입생을 뽑는데, 무려 1학년생 3분의 1이 지원을 한다. 또한 22년 동안 단 한 번을 제외한, 무려 21번이나 교내 동아리 전시회 대상을 수상한 동아리이기도 하다. 이렇게 다른 학교와 달리 문예 부가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전국 백일장, 문학 공모전 대회는 필수든, 자율이든 꼭 참여한다고 한다. 물론 중앙 문예 부원들 중 수상자도 적지 않다. 또한 학기별로 합평회를 실시하는데, 부원들 한 명당 시 2편 또는 소설 1편을 제출하여 서로 작품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말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그리고 중앙 문예에서는 학교신문 기사작성과 편집을 담당하고 있다. 부원들의 흥미롭고 다채로운 기사는 중앙 문예 내의 편집부원들의 손을 거쳐 학교신문에 실리게 된다. 이외에도 독서토론, 작가 초청, 문예 창작 수업, 문학기행 등 잘 짜인 커리큘럼으로 의미 있는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통해 부원들이 문예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글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
현재 중앙 문예 부원들은 교내 동아리 봉사 대회 준비로 바쁘다. 김해 내 중학교에 부원 2명씩을 배정하여 찾아간 후, 부원들이 쓴 글로 이루어진 책(실제로 출판되었다)과 명대사, 올바른 맞춤법이 입력되어있는 책갈피를 나누어 주며 동아리와 학교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아래 사진처럼 급식소 앞에서 점심, 석식 시간에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작성한 팻말을 만들어 전교생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윤은록기자]
문예 부원들의 열정과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나날이 발전해가는 중앙 문예, 앞으로의 그 행보도 기대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윤은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