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한국에서 희생되는 실험동물의 수는 약 600만 마리 이상.
1년 동안 세계에서 희생되는 실험동물의 수는 13억 마리 이상.
인류를 위해 희생되는 실험동물의 수는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동물들까지 합치게 되면 가늠이 가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수많은 동물이 실험대 위에서 생을 마감한다. 사망하기 전에 일부는 유독 가스를 흡입하도록 강요받고, 몇 시간씩이나 억제 장치에 고정되어 있으며, 몸 이곳저곳에 구멍이 뚫리고, 인간들은 상상도 못 할 고통을 실험실 안의 동물들은 온몸으로 견딘다. 도망칠 수 없는 우리에 갇혀 사망하기 전까지 흙 한번 밟아보지 못한 동물들이 대부분이다. 실험동물들은 죽기 전까지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충격을 받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사실은,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들은 많은 연구자에게는 그저 일회용 실험실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영국은 1986년 과학 절차법에 따라 합당한 실험 이유와 그 전까지의 실험 사례가 없는, 이 두 가지만 특수 상태로 보아 동물 실험을 허가한다. 과연 동물을 사용해야 할 만큼 정당한지 꼼꼼하게 여부를 확인하는 걸 시작으로, 몇 차례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영국은 현재 동물을 이용한 실험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5월 24일, 영국의 한 매체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5%의 영국 국민들은 동물 실험을 하지 않도록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동물과 인간의 신체 구조와 반응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들어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고 해도, 그 결과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하며 동물 실험을 반대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제 비영리 동물 실험 반대 단체(Cruelty Free International)가 영국 국회에 동물 실험을 완전히 금지하자는 탄원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탄원서에는 현재 영국의 법에 따르지 않고 부적합한 환경 속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실험에 사용되어 받고 있는 동물들의 필요 이상의 고통과 과연 실험하는 목적에 동물들이 사용하는 것이 합당한지 판단하기가 애매하다는 점, 또한, 동물 실험을 통한 제품의 실패 사례를 들며 설명했다.
최근 미국, 네덜란드, 스웨덴, 호주, 일본 등 많은 나라가 동물 실험 규제를 점점 더 강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한국에서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이병천 교수가 연구를 위해 은퇴한 마약 탐지견 메이를 이용한 동물 학대에 가까운 실험을 한 것이 밝혀져 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1기 이채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