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9대 대선이 끝났다. 원래는 2017년 12월 20일 실시 예정이었으나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2017년 5월 9일 조기 선거가 치러졌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최종 득표율 41.1%, 최종 득표수 13,423,800 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이번 19대 대선은 특수한 상황에서 치러져서 인지 흥미로운 결과를 많이 남겼다.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1: 역대 1-2위 후보 최대 표차 선거
지난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를 약 531만 표 차이로 이겼다. 그러나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약 557만 표 차이로 꺾어 최다 표차 기록을 경신했다.
#2: 군소 후보들의 난립
총 15명이 후보로 등록하여 17대 대선 당시의 12명을 갱신하였다. 그러나 기호 11번 통일한국당의 남재준 후보와 기호 13번 한반도미래연합의 김정선 후보가 사퇴하여 총 13명이 출마하였다. 후보자가 많음에 따라 투표용지의 길이가 길어져서 28.5cm가 되었다. 이는 역대 대선 투표용지의 길이 중 최고 기록이다.
#3: 대통령 선거 적중률 100%의 신통방통한 지역
제주특별자치도와 충청남도 금산군은 지금까지의 모든 대선에서 적중률 100%를 보여왔다.
문재인 후보는 제주도에서 45.5%, 충남 금산군에서 34.2% 의 득표율을 기록해 두 지역의 징크스는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특히 제주도는 모든 읍, 면, 동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하였다.
#4: 청소년의 표심은 달랐다?
한국 YMCA 전국연맹에서는 모의투표를 주최하였다.약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여 39%의 득표율을 올린 문재인 후보가 1위를 하였다. 실제 대선에서는 문>홍>안>유>심 후보 순으로 득표를 하였지만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로는 문>심>유>안>홍 후보 순으로?득표하였다.
#5: 경상남도의 표심은 어디로?
당선권에 드는 세 후보의 고향이 모두 경상남도라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지역이다.
문재인 후보는 경남 거제시, 홍준표 후보는 경남 창녕군, 안처수 후보는 경남 밀양시가 고향이다.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계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동남권(PK)에서 승리하였다. 부산에서는 16개 선거구
중 13곳에서 승리하였다. 문 후보는 38%를 득표하며 2위인 홍 후보와 약 7% 차이로 승리하였다.
울산에서는 문 후보가 약 38%를 득표해 27%를 득표한 홍 후보를 제쳤다. 경상남도 전체로는
서부경남 VS 동부경남 의 결과가 달랐다. 일명 '낙동강 벨트'로 분류되는 노동자가 많은 김해, 양산, 창원, 거제 등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승리하였지만 진주시, 합천군 같은 서부경남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승리하였다. 전체 득표율로 보자면 홍준표 후보가 약 1% 차이로 문재인 후보에게 신승을 거뒀다.
#6: 재외국민의 표심은 어떨까?
재외국민 투표 제도가 실시된 이후, 역대 최대 투표율인 77.2%를 기록하였다. 재외국민 투표의 승리자는 문재인 후보로 59.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는 안철수 후보로 16.2%를 기록하였다.
▲19대 대선 후보들의 포스터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강민 기자]
이렇게 19대 대선의 여담을 알아보았다. 제6공화국의 세 번째 정권교체가 일어났고, 더불어민주당은 제3기 민주 정부를 수립했다. 예전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