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세계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찬사를 보냈다. 긴 시기 동안 신념을 굽히지 않고 전국을 밝힌 촛불민심이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멀고도 가까운 나라 미국에서 탄핵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의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불거져 왔던 러시아 스캔들이 그가 '러시아 내통 의혹 때문에 미치광이 코미를 해고했다'라고 발언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수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서 코미는 전 FBI 국장이며 해당 발언으로 말미암아 그가 형사 기소도 가능한 은폐 행위를 저질렀는지 특검의 '사법 방해'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장진향기자]
[트럼프 탄핵이라는 글귀가 적혀진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장진향기자]
[외계인 캐릭터가 "나를 너의 리더에게 대려가라"라고 말하고 있고 티셔츠 판매 사이트에는
'...Becuase comical. And because our leader would?be better off on another planet.'라고 써있다.
'take me to your leader'라는 문구는 여러 노래의 제목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특검의 수사에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발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네티즌 사이에서는 #impeachtrump라는 sns 운동이 시작되었다. 페이스북의 참여도는 다소 미미한 상태이지만 트위터 사용자의 경우 큰 반응과 참여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의 지지율은 38%로 최저를 기록했으며, 특히 여당인 공화당 지지자들의 지지율이 85%에서 75%로 추락했다. 의회 전문 매체 폴리 티코는 "여당 지지자들의 지지율이 85%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우려스러운 신호이며 80% 이하는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현재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조차 탄핵이 거론되고 있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백악관 측은 현재 탄핵의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하는 중이지만 백악관 법무팀은 탄핵 가능성에 대비한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전후로 아슬아슬한 외줄타 기를 하듯 위험한 발언을 서슴지 않던 그에게서 서서히 등돌리는 지지자들. 러시아 스캔들과 수사 방해에 대해 스스로 민주주의 나라, 국민이라고 자부하는 미국 국민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장진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