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안성주기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호산나(찬양 동아리)의 생기 넘치는 찬양과 연주가 고단하고 지친 학생들의 피곤한 등굣길을 밝혀주었다. 또한 솔리언(또래 상담반 동아리), 학생회, 신앙 반장, 선생님들이 친구들과 선후배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며 서로 돈독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고등학교'라는 어쩌면 중압감과 경쟁의 장으로 인식되어질 수 있는 공간을 서로에게 사랑을 이야기 함으로써, 사랑을 전달함으로써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하나의 걸음이었다.
중간고사를 앞 두고 지금의 우리는 내 옆에 있는 친구를, 내가 있는 이 학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친구를 경쟁자로, 학교를 우리가 끌려 가야하는 '감옥'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나 우리가 마주한 세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사실을 알고 기존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도 가지고 있다. 단 하나의 열쇠.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 속 깊이 있는 '사랑'이라는 생명에 공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이다. 친구에게 "사랑해, 친구야"라고 이야기할 때 그 친구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비로소 내 마음 속에 들어오고, 더 나아가 교실에 그리고 학교에 피워진 사랑의 꽃의 향기를 느끼고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대사회 속에 가장 결핍된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랑이다. 우리 모두는 사랑을 지닌 존재인데 수많은 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곳에 사랑이 부족하다니, 이 얼마나 모순적인 현실인가. 창현고등학교의 '사랑의 날' 이 반짝이는 하나의 행사가 아닌 우리 '미래의 날'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우리 모두는 우리 안에 숨겨진 사랑을 발견하고 선물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3기 안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