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 판교에 소재한 운중 고등학교는 특색 있는 세 가지 멘토링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대학생 멘토링, 교외 멘토링, 또래학습 멘토링 시스템이다. 대학생 멘토링은 대학생들이 재학생들의 고민 상담을 들어주거나 진로 멘토링을 해주는 것이고, 교외 멘토링은 강연 중심으로 저명 인사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방향이다. 또래 멘토링은 말 그대로 같은 학년의 친구들이 멘토와 멘티가 되어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중 2016학년도 삼색의 멘토링 시스템 중 가장 먼저 또래 멘토링이 지난 3월 21일 그 첫 발을 내딛었다. 또래 멘토링을 통해 멘티는 부족한 학습 분야를 채워 나갈 수 있고, 멘토는 수업 준비를 위한 스스로의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에 운중고등학교 1학년 배하늘군은 “ 학생들간 선의의 경쟁을 위해 아침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 좋고 무엇보다 자신이 이른 아침에 등교해 친구들과 학습 공동체가 된다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한다.
또래 멘토링 시스템은 요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 각자 다른 지역과 중학교에서 모인 친구들의 고등학교 생활은 서로간의 갈등을 조장하기 쉬운 환경이다. 그러나 또래 멘토링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서 학생들간의 유대강화는 물론 학습 증진을 시킬 수 있으며, 서로 소통하는 고등학교 생활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