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검단고등학교(인천시 서구 마전동, 교장 한승희)는 지난 15일 학교 강당(웅지관)에서 2학년 인문사회과정 약 170명을 대상으로 원탁토론을 실시했다.
원탁토론은 10명 내외의 소규모 집단의 구성원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나누며, 일방적인 발표, 청취가 아니라 참가자 모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경청과 공감으로 함께 현명한 결론을 만들어간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장은지 기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번 토론회는 학생 10명으로 1조를 구성하고, 총 16개의 조를 만들어 사이버 생활과 학교생활에 대한 토의가 진행되었다.
토론은 토론 주제 안내 및 문제 제기, 토론 주제 선정 진행방법 안내, 주제 토론, 토론결과 정리, 원탁별 발표 및 벽보 붙이기, 스티커 붙이기(전체학생)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퍼실리테이터들의 발표로 서로 다른 조들 사이의 의견 교환도 이루어졌다.
각 조는 원탁별로 악성 댓글 처벌강화, 게임 중독법, 교실 컴퓨터 사용, 핸드폰 수거에 관한 자신들의 의견을 나누고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검단 고등학교는 지난해에도 상습 지각, 쓰레기 무단 투기, 복장 및 화장, 수업태도 등의 학교생활 규범을 원탁토론을 통해 논의한 바 있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장은지 기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특히 올해에는 퍼실리테이터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토론 진행과 각 조원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문제 해결책 및 의견으로 더욱 활발하고 열정적인 토론이 이루어졌다.
토론을 진행한 최기열(학생부회장)학생은 “처음에는 토론이 잘 진행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거 같다. 선생님들의 학생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이러한 결과를 불러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흔치않은 경험을 하게 되어서 기쁘고 토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우균(2학년부장)선생님은 “의견 충돌도 많았을 텐데 생각보다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반박하거나 수용해주는 자세가 보기 좋았고, 부회장과 학생회 임원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를 하고 토론을 진행해 나가는 모습이 선생님들이 학생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장은지기자]
우리 사회 전반에 이런 토론의 장이 널리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