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송도고 실내체육관에서 농구를 하던 손○○군 경기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호흡이 멈춘 급박한 상황. 즉시, 급우들은 손○○군의 기도를 확보한 후 인공호흡을 실시하였고, 침착하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였다. 급우들이 한명씩 번갈아가며 심장마사지를 하였고, 5분 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의 조치를 받은 후 바로 병원으로 호송되었고, 뇌손상 증세없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송도고등학교학생들이 침착하게 대응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송도고등학교에서 실시해 오던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송도고등학교는 2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교사와 전교생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해오고 있었다. 손○○군을 구해준 급우들은 “평소에 반복해서 배운 심폐소생술 덕분에 친구를 살릴 수 있었다.”라며 뿌듯해했다.
▲[이미지 제공=송도고등학교 김필원 보건교사,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재작년 12월 11일 체육시간에 발생한 급우의 심정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침착히 초기 대응한 급우들은 손○○군이 소생하는 크게 공헌하였다. 손○○군의 회생에 기여한 학생 13명에게 작년 1월 선행상을 표창하였고, 작년 8월에는 안전교육 현장 활용 모범학생 격려 행사가 열려 손○○군의 소생에 크게 기여한 구종모(3학년) 학생이 표창하였다. 이러한 응급상황에서 침착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교육을 실시한 송도고등학교의 사례는 인천광역시 교육청의 ‘생명을 살린 심폐소생술 교육’의 미담사례로도 활용되었다. 실제 여러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시 학생들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송도고등학교에서는 응급처치교육은 체계화 되어있다. 매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하며, 1학년에는 인공호흡법, 2학년에는 고압전류를 이용하여 심장환자 환자를 회생시키는 제세동기사용법을 교육하였고, 3학년에는 기도이물로 인한 질식 상태에 대처할 수 있는 하임리히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 뿐만아니라 동아리활동, JROTC활동에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여, 응급상황에서 학생들의 대응 인식수준을 높이고 있다. 송도고등학교의 김필건 보건 교사는 SBS의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전망대’를 통해 촌각을 다투는 심정지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현재는 작년 7월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직원들에게 4시간의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여 교육활동 중 응급상황이나 심정지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대응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 어느 곳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응급처치 교육을 통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인식을 함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이다.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3기 김영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