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한 한 걸음, 성별 인칭대명사(Gender Pronouns)

by 20기홍소민기자 posted Oct 05, 2021 Views 2825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SNS나 웹 서핑을 하다 페이지에 `she/her/hers`와 같은 내용이 적혀있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는가? 바로 영어권 문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성별 인칭대명사(Gender Pronouns)’이다.

많은 사람이 학창 시절 영어 시간에 배운 삼인칭을 나타내는 대명사는 세 개였을 것이다. 여성이면 She, 남성이면 He, 사물이나 동물이면 It. 하지만 요즈음 영어권 문화에서는 자신이 태어난 생물학적인 성별에 따라 무조건 여성과 남성으로 나누어 부르기보다는, 사회적 성별에 따라 호칭을 불러 달라는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소민1.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홍소민기자]


한국의 경우에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소한 개념일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 여성은 그녀라고 칭하고 남성은 라고 지칭하는 것은 본래 한국에서 사용된 것이 아닌 외국에서 들어온 번역체의 영향이다. 하지만 영어권 문화에서는 성별에 따라 남성과 여성을 지칭하는 인칭대명사가 분명하게 분리되어 있으므로, 타고난 신체적인 성별과 다른 성별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신체적 특징만으로 자신을 남성, 여성이라고 판단하지 말고 해당하는 성별 인칭대명사를 써주기를 부탁하는 것이 바로 성별 인칭대명사이다. 실제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규정하고 싶지 않아 하거나, 규정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은 중성 인칭대명사 ‘They/Their/Theirs`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왜 굳이 성별 인칭대명사를 사용하는 것일까? 이는 성 소수자들이 겪는 차별과 고통에 맞서고, 그들을 존중하기 위해서이다. 말하자면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왜 굳이 헷갈리고 귀찮게 새로운 인칭대명사를 사용해야 하냐고 불평할 수 있지만, 성 소수자들이 겪는 불편함과 소외감보다는 감수할 가치가 있는 불편함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의견이다.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폭력의 대상이 되는 성 소수자들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는 의미의 성별 인칭대명사. 그런 대명사부터라도, 성 소수자들 또한 같은 사람이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0기 홍소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3328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4761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76878
에너지에 대한 관심 이젠 choice 아닌 must, "불을 끄고 별을 키다" file 2021.10.18 이동규 20114
'지옥의 이란 원정' 떠난 벤투호, 무승부로 A조 2위 유지... file 2021.10.15 손동빈 16549
K-바이오 인천 송도에 허브가 자리잡는 것인가? file 2021.10.15 임규리 15333
패션계의 최대 행사, 美 멧 갈라(Met Gala) file 2021.10.15 양연우 17681
소상공인 영업손실 80% 보상 file 2021.10.15 유가연 14862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기에도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 반등 가능성은? file 2021.10.13 허창영 15983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마스크,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은? file 2021.10.08 김다희 16392
그린플레이션의 등장…시작된 배경은 무엇인가 file 2021.10.07 임규리 1633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미래 혁신적인 발전으로 거듭나다 file 2021.10.06 박재현 16526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한 한 걸음, 성별 인칭대명사(Gender Pronouns) file 2021.10.05 홍소민 28255
서울시 3개구, 지난 6월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file 2021.10.05 최재원 15952
‘평화 통일을 향한 당신의 디자인은?’… 지속가능한 남북개발협력을 위한 통일스케치북 file 2021.10.01 한승범 22396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1회 국가통계방법론 국제 심포지엄 file 2021.10.01 김민경 17405
비대면의 한계를 넘다, 한국-인도네시아 교류 여행 file 2021.09.30 박예슬 17112
해외로 진출하는 제과업계동향 file 2021.09.28 이유미 13759
백신접종 증가에 따른, 해외여행 급증 file 2021.09.28 이유미 14807
'○△□' 목숨을 건 게임, 참가하시겠습니까? 1 file 2021.09.28 유예원 18674
제2의 한한령 규제로 될 것인가? file 2021.09.28 강민지 14492
13의 의미 file 2021.09.28 이준호 15429
자동차 에어백으로 옷을 만들다 file 2021.09.28 류태영 14939
구영회, NFC 우승팀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팀은 완패 file 2021.09.28 윤형선 14115
'니치 향수', 과연 니치 향수라 불릴 수 있을까? file 2021.09.28 김지민 16922
바다를 위한, 가치 있는 카약 타기 file 2021.09.28 최서연 16144
길고양이와의 따스한 온기, 지금 우리는 도킹 중 file 2021.09.28 민지혜 17205
중국 베이징에서 180일 만에 코로나바이러스 재발과 2022 베이징올림픽 file 2021.09.27 유수정 15167
'한국의 슈퍼스타, UN의 친구'라 불리는 방탄소년단, 제76차 유엔총회 참여하다 file 2021.09.27 김태은 17270
“이제 당신도 날아다니는 겁니다“, 전격 비행 시대가 다가온다 1 file 2021.09.27 허민영 19289
줄어든 미세먼지, ‘코로나의 좋은 영향?’ file 2021.09.27 금해인 14243
청년 예술가를 찾아서! file 2021.09.27 김동은대학생기자 16858
제로 콜라의 달콤한 비밀 1 file 2021.09.27 김하은 19333
플라스틱 소비량 1위 대한민국...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file 2021.09.27 서예은 33857
청소년의 명품 소비를 말하다 file 2021.09.27 양지윤 35701
TK의 통합신공항과 행정통합, 대구·경북의 '발전 동력'이 될 수 있을까? file 2021.09.27 신현우 25343
8년 만에 들이닥친 전기요금 인상 file 2021.09.27 백정훈 18238
1,400년 역사와 드론의 찬란한 만남...'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 file 2021.09.24 김수인 18579
보통의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어바웃 서부’ 시민기획단 file 2021.09.24 조희진 16006
대선, 그보다 조금 더 먼 미래 박용진에게 묻다 file 2021.09.24 김서영 21945
도쿄올림픽의 금메달은 깨물어도 될까? file 2021.09.23 김하영 15394
숨은 명소, 교동 연화지 file 2021.09.23 박서영 18637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은행, 열매가 아니다? file 2021.09.23 김혜성 15577
펴야 할까? 켜야 할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증한 전자책 이용률…종이책 대체 가능할까? file 2021.09.23 정지운 24152
존리 금융인, '청소년 동학개미'에게 아낌없는 투자 조언 file 2021.09.23 이다경 18771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증가? 암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다 file 2021.09.17 현예린 16062
연이은 대형주의 폭락…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 file 2021.09.17 송경원 16745
'별들의 잔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 조 편성부터 기대되는 매치까지 file 2021.09.16 손동빈 20398
"우리 세금 어디쓸지 우리가 결정하자" 창원주민대회 창원시에 예산 편성 요구 file 2021.09.16 우한인 15813
바다에서 올라온 서핑보드 file 2021.09.15 류태영 15401
나흘의 축제, 2021 서울국제도서전 file 2021.09.14 손진 155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