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2021년 스마트폰인 아이폰 13 시리즈가 공개되었다. 한국시간으로 9월 15일 발표된 이 제품들은 여러 가지 상향된 점을 가지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우선 일반형 모델은 큰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전작의 최상급 모델인 12 프로 맥스 모델에만 탑재되었던 Sensor Shift OIS가 전 모델에 탑재되면서 일반형 모델 또한 좀 더 뛰어난 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는데, 기존의 OIS는 카메라의 렌즈를 움직여 카메라 사용 시 기기가 흔들리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했었는데, 이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카메라 센서 자체가 흔들림을 보정하면서 더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가 800니트 수준까지 올라가면서, 전작 프로 라인업과 대등한 수준으로 상향되었다.
프로 라인업은 먼저 기존에 있던 2배 광학 줌 카메라가 3배 광학 줌으로 상향되었다. 더불어 애플에서는 프로모션이라고 부르는 120Hz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는데, 전작들이 안드로이드 진영보다 뒤처졌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더불어 프로 모델들은 최대 1000니트의 디스플레이 밝기를 지원한다.
일반 모델들과 프로 모델들의 공통점으로는 애플의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는 것이 있다. TSMC의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이 칩은 애플의 주장에 따르면 모든 경쟁사의 칩보다 CPU에서는 50%, GPU에서는 30% 더 빠르다고 한다. 또한 배터리 사용시간 또한 개선되어 전작인 12 시리즈의 단점 중 하나였던 줄어든 사용시간을 보완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준호 대학생기자]
그러나 아쉬운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우선 칩 자체는 차별을 두지 않았던 이전 모델들과 다르게, 이번 13 시리즈는 일반 모델에는 GPU 코어가 4개, 프로 모델에는 5개를 탑재하여 성능적 차이를 보인다. 또한 일반 모델에는 여전히 4GB의 램을 탑재하여, 이전부터 지적되었던 용량 부족으로 인한 앱 리프래시 현상이 여전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경쟁사들은 중저가 라인업에도 120hz나 90hz의 고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적용시키고 있지만, 이번 13 시리즈의 경우 13 mini 128GB 제품을 제외한 전 제품이 100만 원을 넘어가는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모델에 60hz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폰 13 모델들은 10월 8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대학생기자 이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