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NFL(미국프로풋볼리그)에 진출한 구영회가 지난 시즌 NFC(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우승팀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이하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키커로 출전해 36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는 등 킥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구영회의 소속팀인 애틀랜타 팰컨스(이하 애틀랜타)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탬파베이와 2021-22 NFL 2주 차 경기를 치렀다. 애틀랜타는 경기 막판까지 거센 추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25-48로 졌다.
선취점은 탬파베이의 몫이었다. 1쿼터 첫 공격부터 타이트엔드 롭 그론카우스키가 20야드 지점에서 쿼터백 톰 브래디의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이어 2쿼터까지 이어진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한번 그론카우스키가 1야드 지점에서 브래디의 터치다운 패스를 받으면서 스코어 14 대 0을 만들었다.
구영회의 활약은 2쿼터에 빛났다. 양 팀이 터치다운을 한 번씩 주고받은 2쿼터 막판, 단 4초를 남겨두고 36야드의 긴 거리에서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스코어 21 대 10을 만들었다. 이후 탄력받은 애틀랜타는 3쿼터에만 터치다운 두 차례를 포함해 투 포인트 컨버전까지 성공시키며 15점을 추가해 스코어 28 대 2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4쿼터 애틀랜타가 탬파베이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한 점도 뽑지 못하는 사이, 탬파베이는 수비팀으로 출전한 마이크 에드워즈가 두 번이나 픽-식스(인터셉션 후 터치다운)를 기록하는 등 20점을 뽑으면서 최종 점수 48 대 25로 승리했다.
구영회는 이날 경기에서 필드골과 두 번의 PAT(터치다운 이후의 보너스킥)를 모두 성공시키며 킥 성공률 100%를 기록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애틀랜타는 이번 패배로 시즌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했다. 반면 탬파베이의 쿼터백 톰 브래디는 개인 통산 8번째로 한 경기 5개 이상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다. 이는 1950년 이후 드류 브리스(11경기), 페이튼 매닝(9경기)에 이어 전체 3위의 기록이다. 또한 탬파베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9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NFL 전체 공동 2위의 기록이다.
애틀랜타의 다음 상대팀은 지난 2주차 워싱턴 풋볼팀에게 한 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한 뉴욕 자이언츠이며, 탬파베이는 두 경기 연속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LA 램스를 만난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윤형선 대학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대학생기자 윤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