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인 요즘, 늘어나는 반려동물 가구만큼 버려지는 길고양이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아파트 단지에서조차 음식물 쓰레기를 먹는 길고양이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로 2019년 대비 47만 가구가 증가하였으며, 반려견·반려묘를 약 860만 마리 이상 키우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민지혜기자]
그러나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수도 자연히 늘어나는 중이다. 그중 길고양이의 비율이 눈에 띄게 많다. 그렇지만 모든 길고양이가 아무런 보호 없이 방치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생각보다 꽤 많은 길고양이들이 '캣맘/캣대디'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보호를 받고 있다. 캣맘과 캣대디는 길고양이에게 애정을 가지며 사료를 주는 일과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TNR(중성화 수술) 등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에 관련한 인터뷰에서 전주청소년문화의집 김규현 청소년 지도자는 “동물복지과에서 신청받은 길고양이 급식소를 관리하며, 자원봉사교육을 통해 길고양이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전주청소년문화의집에서 하는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일과, “동물 학대 등의 악화되는 사회문제를 개선하고 길고양이와 함께 공생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캠페인을 해나갈 예정입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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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따뜻한 움직임은 특정 사회단체가 아닌 학생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주 ‘ㄷ’ 중학교의 일부 학생들은 길고양이 보호 동아리를 만들어 “길고양이들의 식사나 쉴 자리를 제공해 주며, 끊임없이 편견을 깨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동아리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적어도 저희 학교 학생들의 길고양이들을 향한 편견을 개선하고자 설립했습니다”라고 답하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0기 민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