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나 청소년들 중에서는 철도를 좋아하거나 애용했던 사람들에게만 기억에 남아있는, 교외선이라는 외곽철도가 존재했다.
[이미지 제공=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저작자 표시 시에는 사용 가능한 사진)
이 열차는 서울 교외선의 통일로 열차이다. 1961년에 능곡~가능 구간이 개통되었고, 1963년에 가능~의정부 구간이 개통되며 완전히 개통되었다. 전 구간 개통 직후부터는 서울역을 기점으로, 능곡~의정부~청량리~용산~서울 순으로 순환 운행하였다. 능곡과 의정부를 왕복한다고 해서 한때는 능의선이라고 불리기도 했다.이후 1986년 성북(현 광운대역)~의정부 구간이 복선 전철화 되자, 의정부역까지만 운행하였다.
1994년 8월 21일에는 중국에서 도입한 901호 증기 기관차를 이용한 관광열차가 영업을 시작하였으나, 2000년 5월 16일부로 운행을 중단하였고, 결국 2004년 4월 1일부터 모든 교외선 통일호가 폐지되었다. 2004년 10월 4일 서울야간 순환열차가 관광열차 운행을 시작하였다. 현재는 특별 열차도 운행을 중단했지만 벽제역 근처에 국군벽제병원이 있어, 가끔 군인 환자 수송용 열차가 오가기도 한다. 반면 화물 취급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기 화물 열차가 능곡~일영(문산~능곡~벽제~수색) 구간에 1왕복 운행되고 있는 것 외에 원릉역, 벽제역 등에 군 화물 임시열차가 발착하고 있다. 2016년 3월 가장 최근에 서울역 화물 선로를 점검하는 동안 교외선 선로가 이용되기도 했다.
나는 교외선의 역 중에, 현재 환승역이고, 구 역사가 거의 사라진 두 역을 출사했다. 교외선의 시발점인 능곡역과, 별로 멀지 않은 대곡역이다.[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최성민기자]
(1)- 경의·중앙선 능곡역
구역사는 1904년 4월 4일에 개업했고, 2009년 6월 27일부로, 구 능곡역 이용이 종료되면서, 신역 사용을 시작했다. 경의.중앙선 공식 개통일은 당해 7월 1일이다. 위의 사진처럼, 구 능곡역은 관리가 되지 않아서, 역명판에 역명조차도 희미하게 적혀있다. 관리를 하지 않은 이유는, 경의.중앙선의 복선전철화 공사의 영향이었는데, 공사가 종료된 후에도 여전히 방치가 돼 있다. 현 능곡역은 경의.중앙선이 2009년 7월 개통한 이후로, 현재까지 전동열차가 운행 중이며, 역 고유번호는 경의.중앙선의 시발점인 용문역부터 시작해, "K321"의 고유번호를 지닌다. 이미 자신의 옛 흔적을 잃어서 일까, 현재의 신역은 잘 보라는 듯, 자신의 역명을 당당히 알리고 있다.
능곡역은 2021년 대곡~소사선 개통을 앞두고 있다. 환승역이 될 뿐 아니라, 현재 고양시의 전철 수요는 점점 늘어나는 전망이다. 그리고 능곡역은 교외선의 시발역이라는 역사적인 장소도 되기 때문에, 역 정비가 한 번 정도는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최성민기자]
능곡역과 한 정거장, 약 1.8km 떨어진 대곡역 5번 출구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대곡역의 유래가 적혀있다. 대장 마을의 "대", 내곡동의 "곡"을 따왔다고 한다. 아래의 철길이 있는 사진을 보자, 누가 이것을 보고 기차역이라 할 수 있을까? 놀랍게도 이 기둥 몇 개 세워진 사진은 구 대곡역의 흔적이다. 선로를 옆으로 이설하면서 이곳은 철길마저도 거의 사라지고, 밭이 되어버렸다. 철도에 대한 그러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전혀 알지도 못할 상황까지 치닫는 것이다. 대곡역은 위의 능곡역과 마찬가지로 용문을 기점으로 하여, 능곡의 다음역이기 때문에, "K322"의 고유번호를 사용한다.
현재 한국철도공사에서는 대곡~소사선이 2021년 개통하게 되거든, 교외선 선로구간을 정비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서울도시철도공사(현 서울교통공사)도 교외선 선로를 통해 6호선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찬란했던 과거의 철도들 중에 이렇게 희미한 흔적만 남아있는 것은 교외선뿐만이 아니다. 저 멀리 태백선에 있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역인 추전역도 대표적이다. 분명 이러한 우리의 과거 철도 역사를 그대로 넘긴다면 우리는 분명히 후회하게 될 것이다.신채호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과연 과거의 철도를 잃은 우리에게도 미래의 철도 산업이 밝기만 할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최성민기자]
많은 부분 알고 갑니다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