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7일, 분당 중앙고등학교에서 여름 방학을 맞아 첨단 의과학 캠프가 열렸다. 분당중앙고의 20명의 학생들이 5조를 이루어 같이 실험을 진행하였다.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열정은 빛났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민지기자]
항암제 개발 시 사용되는 in vitro 실험과 암세포의 단백질 분리 및 염색 실험이 7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가장 먼저 위암세포주인 MKN-74의 형태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았는데 학교에 있는 현미경이 세포를 보기 위한 용도의 것이 아니어서 자세하게 관찰할 수는 없었다. 천연물로 위암세포주에 대한 항암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학교 주변의 개미, 꽃, 잡초 등을 각 조마다 뽑아와서 추출 과정을 체험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 피펫의 사용법을 익히게 되었다. 배양된 암세포에 추출한 천연물을 처리하여 항암효과를 측정했다. 분광광도계를 사용하여 미토콘드리아의 dehydrogenase효소의 활성도를 측정하여 항암효과를 측정했다. 분광광도계를 사용하여 도출한 흡광도의 값을 한셀에 넣어 표로 만들어봄으로써 객관화의 단계까지 거쳤다. 암세포의 단백질을 전기영동법으로 분리하여 젤에서 염색을 하여 단백질을 밴드형식으로 배열하였다. 단백질이 염색된 젤을 셀로판지 사이에서 건조시켜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민지기자]
캠프에 참여한 이유진 학생은 "항암제를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신약 개발 과정에도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캠프에서 진행한 두 가지 실험은 의과학 관련 전공, 대학원에서 실시되는 필수적인 실험 중 하나이다. 생명과학과 연관된 학과를 가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