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등교 새로운 시작
현재 경기도 대부분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9시등교'는 지난 6월 의정부 여중 3학년생들이 사회수업 토론시간 중 만든 정책으로, 의정부 여중이 교육감에게 이 정책의 도입을 제안했다.
의정부 여중은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찬성의견이 학생 70.9%, 학부모 66.7%, 교직원 74.5% 를 기록해 25일 도내학교 중 최초로 9시등교를 실시했다. 그리고 의정부여중을 시작으로 경기도교육청이 9월 1일부터 전면적으로 '9시등교' 정책을 추진했다. 현재 경기도에서 '9시등교'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 2250개 학교인데 그 중 93.6%인 2107개의 학교가 참여하였고 초등학교가 98.2%, 중학교가 96.2%, 고등학교가 78.0%로 집계되었다. 다른 학교보다 고등학교의 참여가 낮은 이유는 대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입시준비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한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발때문이다.
하지만 '9시등교' 정책에 대한 몇몇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발이 심하다.맞벌이 부모들은 출근시간이 대체로 8시~8시 30분 사이로 아이를 일찍 깨워 준비시키고 나가야 안심이 되는 데 자신이 일찍 출근해야해서 아이를 놓고가기 때문에 많이 불안하다고 한다. 그리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의 시간과 등교시간이 달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지못할까 하는 우려와 타지역에서 실행되지않는 정책에 경기도 학생들이 뒤처질까봐 반대한다고 했다. 맞벌이 학부모의견에 대한 개선책은 미리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현재처럼 부실하지않고 탄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침독서시간', '자율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찍 등교 후 남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교사들의 의견에 대한 개선책은 만약 전국적으로 '9시등교' 를 시행할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시작 시간을 늦추는 것을 어떨까?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시작시간을 늦추면 지각해서 시험을 못보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직장인의 출근시간과 겹치지않아 교통혼잡도 줄어들지 않을 까하고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정책시행시 제시했던 것처럼 '9시등교'의 장점으로는 적지않은 학생들이 그동안 거른 아침밥을 꼬박 챙겨먹고 나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그 중 시행성이 부족한 장점은 학교마다 달라서 늦춰진 등교시간만큼 늦게 하교하는 점때문에 실시하나 마나 똑같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이 점에 대해선 현재 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있는 야간자율학습을 완전 자율화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이번 정책이 많은 관심과 의견충돌등 소란이 있었지만 정책시행계기가 의정부여중 3학년생들이 교육감에게 정책도입을 제안해 설문조사를 거쳐 시행되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이번 정책으로 앞으로 한발씩 서로 소통되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교육개혁이 일어나길 바란다.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2학년 김희란,오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