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부터 경기도 교육감인 이재정 교육감은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교에 9시 등교를 실시하도록 했다. 그 취지는 학생들의 공부시간을 줄여 성장기인 학생들의 부족한 수면을 충족시켜주고 아침식사를 가족과 같이 하여 건강을 챙기게 할 뿐 아니라 가족 간의 대화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9시 등교 여부를 두고 많은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의 의견은 찬성과 반대로 갈렸다. 찬성하는 학생들은 앞으로는 좀 더 잠을 잘 수 있다는 것과 아침에 등교 준비를 하는 것이 좀 더 여유로워질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더불어 일부는 9시 등교를 통해 등교 시간에 늦는 지각생들이 줄어들 것이라 보고 있다. 반면, 반대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더 늦춰지면서 학원일정도 늦춰지기 때문에 사실상 학생들의 수면권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 보았고 일부 고등학교 학생들은 이제 곧 수능을 앞두고 8시 40분부터 시작되는 수능에 맞춰 생활을 적응시켜야하는데 오히려 9시 등교를 하면 수능 당일에 불리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일부 고등학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전과 같은 시간에 등교하도록 하고 있다. 이 문제점에 대해서는 초중학교 학생들만 9시 등교하는 것이 보완점이 될 수 있다고 보는 학생들도 있다. 또한 9시 등교가 실제로 학생들의 공부시간을 줄였는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늦어진 하교시간으로 학생들의 수면권이 실제로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들을 해결할 실질적인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