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의 지시 아래, 지난 1일 부터 9시등교가 시행되었다.
초반에는 단순히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는 것이 좋았던 학생들은 하나둘씩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한다. 왜일까?
대부분의 학교가 학생들의 자율에 맡기긴 하지만, 오전 8시에 와서 자습하는 것을 권장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하나둘씩 자습을 하고, 자습을 하지 않으면 학습에 뒤쳐질 것 만 같아서 자습을 하는 학생들도 여럿 보았다.
이렇게 되면 9시 등교가 무의미하다.
Q. 9시 등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나?
A. 별로다. 수면권을 보장해주기는 커녕, 생활리듬이 바뀌어서 굉장히 힘들다.
학교를 늦게 시작하는 것만큼 늦게 끝내주는 것도 굉장히 불만이다. 한시간 늦게 일어나도 졸리고 힘들다.
9시등교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3학년들이 모의고사를 보는 날이면, 3학년에게 맞추어 등교를 해야되기 때문에, 등교시간이 헷갈려서 지각을 할뻔 한 적도 있다. 왜 시행했는지 모르겠다.
이렇듯, 불만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아침 식사와 수면권 보장이라는 취지에서 보면 9시 등교는 탁월한 정책이지만, 정작 실상을 보면, 아침을 먹지 않는것이 습관화 되어있는 학생들은 여전히 먹지 않고 있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만큼 밤에는 공부를 해야하는 고등학생들에겐 수면권 보장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 고3에게는 생활리듬 유지를 위해 예전과 똑같이 7시반 등교를 하게 하고있다.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는 정책은 진정 학생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난 후,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집중력을 최대화하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된다.
이런 것이 바로 9시등교로 인해 기대하는 점들이지 않겠는가.
이왕 실행된거 우리 모두 그 취지에 맞춰 열심히 공부하는 자율적인 학생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인턴기자 정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