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있는 등굣길
경기도에서 ‘9시 등교’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찬반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경기, 제주, 강원, 전북이 ‘9시 등교’ 또는 ‘9시 1교시제’를 시행하고 있거나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광주시 교육청은 등교시간 조정을 위해 초, 중, 고교의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10월 안으로 도출 될 예정이다. 광주시 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은 확대 간부회의에서 "'9시 등교'는 '9시 전에는 등교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라며 "교육계 혼선을 없애기 위해 전수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의 등교시간을 늦춰 ‘아침밥 있는 등굣길’ 이라는 공약에 관한 ‘9시 등교’에 대해 학무모들의 반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19일까지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153명을 상대로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늦추는 것에 대해 설문조사는 한 결과 적절치 않다 37%, 매우 적절치 않다 15% 등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52%로 절반을 넘었다.
강원도 ‘ㅁ‘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9시 등교’에 대해 찬성75% 반대25%로 찬성의 입장이 많았다. 이유로는 통학거리가 먼 친구들에게 불편함을 줄일 수 있고, 등교시간이 촉박하여 아침을 챙겨 먹을 시간이 없어 굶거나 군것질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졸지 않고 수업에 임하는 것에 있어 더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반대의 의견으로 ‘9시 등교‘의 생활 패턴이 맞춰지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영향을 끼칠 것 같고,’9시 등교‘에 익숙해지면 그 생활패턴에 맞춰 지각이나 피곤함은 똑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 이라는 주장도 있다. 다른 대안방법으로는 수업시간을 줄여 9시 등교를 하되 학교는 늦게 끝나지 않는 면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지적이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 인턴 기자 최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