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9시 등교’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8월 22일 의정부여중이 처음으로 9시 등교를 결정했다.
의정부여중은 지난 18일부터 교직원, 학생자치회, 학부모회 토론과 찬반 설문조사를 거쳐 ‘25일부터 9시 등교, 9시 10분 수업시작’(종전 8시30분 등교, 8시40분 수업 시작)을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학교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러한 '9시 등교'는 점차 확장되어 9월달부터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오전 9시 이전 수업 형태의 모든 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실행되는 이 정책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A씨는 "9시 등교로 덕분에 교사들에게는 아침시간에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그리고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인데 잠잘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대로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 재학중인 B양은 "조기등교의 대책(도서관과 특정교실 활용, 독서·음악감상, 다양한 아침운동 프로그램 운영, 동아리 활동)이 아직까지 활성화되있지 않아 전보다 오히려 아침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는 것같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9시 등교에 믾은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무조건 폐지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히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9시 등교는 학생들이 여유있는 아침을 보내고 증가된 수면시간으로 학습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그 사회에 알맞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지금 당장의 결과에 치우치기 보다는 더 지켜보며 개선해 나가는 것이 옳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