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로 모처럼의 휴일을 즐기던 지난 5월 6일, 제 13회 서울 환경 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작인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음 침공은 어디?’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이어진 영화제는 씨네큐브, 서울역사박물관, 인디페이스, 스폰지하우스 네 곳에서 다양한 환경 영화를 상영하였다. 시상식은 5월 10일 19시 30분부터 씨네큐브에서 진행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은경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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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가 영화제에 참석한 9일에는 7시 30분부터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올리버 디킨스 감독의 ‘나의 언덕이 푸르러질 때’를 상영 중이었다. 78분의 러닝타임 동안,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에서 최대한 자연을 존중하며 로컬푸드를 생산, 배달하는 1년간의 이야기를 보여주었으며, 돈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에 따라 좋은 식품을 정성으로 키워내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최근 도시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끼지 못할, 흙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잘 담아내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은경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영화가 끝난 뒤에는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방은진 감독과의 그린 토크 시간이 있었다. 영화를 통해 각 세대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직접 이야기 하고 서로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통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0대 청소년,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주부, 20대 대학생, 4-50대 직장인까지 직접 텃밭을 길러본 경험을 공유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은경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번 환경 영화제에서는 네 곳의 상영관을 모두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3곳은 티켓교환권을, 4곳은 시크릿 박스로 교환해주는 이벤트와 5편 이상 영화 관람 후 티켓을 인증하면 선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또한 홍보대사 줄리안 판넬과 인증사진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기프트 박스를 증정하기도 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은경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환경 영화제인 만큼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흔히들 ‘지루할 것이다’라고 예상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본 기자가 영화제에 참석한 날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이번 영화제를 상영한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이 왔다고 했음에도 빈좌석이 매우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내 스스로를 되돌아 볼 요지가 많은 환경영화. 다음 영화제에는 당신이 그 빈자리의 주인이 되어 보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