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도서관에서는 5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독서마라톤’을 실시한다.
이 독서마라톤은 일종의 책읽기 경주라고 할 수 있는데, 독서활동에 마라톤을 접목시킨 것으로 독서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완주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독서를 생활화하고, 나아가 책 읽는 도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목적도 가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하안도서관 홈페이지〕
※위 이미지는 하안도서관 측에서 제공하였고, 기사에 명시함을 허가받았습니다.
독서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한 후, 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를 읽은 뒤 ‘독서기록일지 작성’페이지에서 자신이 대출한 도서의 독서기록일지를 작성하면 1쪽이 2m로 환산되어 자신의 경주기록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가(14세 미만) 선택할 수 있는 코스는 걷기코스와 단축코스가 있는데, 걷기코스는 5000m(2500쪽), 단축코스는 10000m(5000쪽)이다.
일반인(청소년 및 성인)은 하프코스와 풀코스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으며, 하프코스는 21100m(10500쪽), 풀코스는 42195m(21098쪽)이다. 마지막으로 가족(도서관 가족회원으로 등록된 가족)은 풀코스 종목으로 일반 풀코스와 거리와 쪽수가 같다.
자신이 신청한 코스를 완주했다면 완주인증서를 받을 수 있고, 어린이 완주자 중 300명은 어린이 완주자 메달을 수여받을 수 있다. 또 완주 순위와 감상평 점수를 합산하여 코스별로 3명씩 우수자를(총 15명) 선발하고 우수자에게는 시장상, 트로피, 독서기록일지 모음집 수여와 2017년의 다독자 선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장서윤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하안도서관은 5월 12일부터 현재(5월 18일)까지 140여명의 시민들이 개인 또는 가족으로 독서마라톤 대회에 참가신청을 하였고, 대회 종료일인 10월 31일까지 2,000여명의 시민들이 독서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6년의 1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대회를 개최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독서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하안도서관 정보봉사팀 김소리 담당자는 “하안도서관에서는 독서마라톤 이외에도 많은 독서행사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7월 초에는 광명시민 1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지식향연 인문학 명강>을 개최하며, 8월 초에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재미있는 방학특강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하안도서관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 그리고 방학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을 개최함으로써 더 많은 이용자들이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도서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흔히 육상에서의 마라톤은 자기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라고들 한다.
허나 독서마라톤은 육상의 그것만큼 고독하진 않을 것이다. 또한 목적지에 다다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육상 마라톤에 비해 독서 마라톤은 점점 더 풍요로워질뿐 아니라 더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 또한 생기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럼 이제 다 같이 출발선에 서 보자.
그리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보자. 한 발 한 발, 한 권 한 권! 우리에게 위안이 되고 지식이 되는 책과 함께 마라톤의 여정을 시작해 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장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