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은 교권존중과 스승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의 사기진작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하여 지정된 날이다. 1958년 충남 강경여자중고등학교의 청소년적십자에서 시작 되었다. 그곳에서 윤석란와 학생들이 편찮으신 선생님 위문과 퇴직하신 스승님의 위로활동을 하였고 1963년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처음으로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정하였다. 그리고 1965년에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스승의 날을 기념한지 50년이 넘었다. 과연 스승의 날은 여전히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 감사하는 의미있는 날이 되고 있을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하은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중, 고등 학생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승의 날이 부담된다고 말한 학생이 46%로 가장 많았고, 그렇지 않다고 답한 학생이 39%, 잘모르겠다고 답한 학생이 15% 였다. (큰 단위의 조사가 아니었기에 일반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스승의 날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중학생 김 모 학생은"초등학교 5학년때 선생님을 만나러 가서 꽃이랑 편지를 드리고 잠깐 얼굴만 뵙고 왔어요. 유일하게 아직도 연락되는 분이라 갔다 왔는데, 스승의 날은 쌤들께 감사할 수 있는 날이에요." 라고 답했다. 반면 S고등학교의 김 모 학생은 "스승의 날에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는 것은 좋은데 반에서 쌤을 축하드리기 위해 카네이션이나 다른 선물들을 사면서 금전적으로 부담이 돼요.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에 의미를 두는게 아니라 선물을 드리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 같아 아쉬워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학급에서 선생님을 위해 케이크를 사고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광경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요즘들어 스승의 날이 선생님께 선물을 전달하는 날도 변질되어 가는 모습이 보여진다. 물론 몇몇 학교에 집중된 현상이고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퍼졌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선물로 선생님께 감사를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스승의 날만큼은 스승의 날의 본질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박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