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면 양재천도 화려한 벚꽃의 향기가 길에 가득 퍼진다.
꽃구경을 나온 차들로 길이 막히거나, 많은 인파에 떠밀려 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다른 공원들에 비해 양재천은 비교적 여유롭게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며 꽃을 즐기고, 힐링을 할 수 있다.
전체 15.6km의 양재천은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엄마와 산책을 나온 아이들도 봄을 느끼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탄천3교부터 영동 2교까지의 약 3.7km 길에 핀 벚꽃은 대략 2182그루로 한창 때에는 꽃이 환하게 핀다. 그리고 꽃이 져갈 때쯤엔 하얀 꽃비를 뿌리며 장관을 이룬다.
이와 더불어 양재천 벚꽃길에서 가장 중요하고 잘 알려진 행사 중 하나인 '양재천 벚꽃길 벼룩시장'이 4월 15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렸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이 행사는 주민들이 내놓은 의류, 신발, 가방, 생활용품 등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다.
꽃구경을 나왔다가 우연히 벼룩시장을 찾은 김모 씨는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함과 동시에 예쁜 꽃도 보니 1석2조"라며 기뻐했다,
한편, 4월 8일부터 10일, 그리고 4월 15일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렸다. 강남합창단, 강남심포니의 화음이 아름다웠던 합창과 하모니카, 바이올린, 플루트 등의 연주 선율은 꽃과 어우러져 한층 더 아름다운 축제분위기를 더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김승겸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승겸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