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배터리 효율성, 시스템 성능 향상,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차기 안드로이드 O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였다. iOS를 경쟁하기위한 안드로이드 '누가' 대비 2배 빠른 부팅속도와 배터리 수명, 안정성 및 보안성을 내세웠다. 그밖에도 PIP모드, 어댑티드 아이콘, Wi-Fi aware, 단축키 및 위젯 고정 같은 다양한 기능과 기존의 기능들을 개선하였다.
여기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기존에 블루투스 음질을 높이는 기술이 접목된 소니의 블루투스 코덱 'LDAC'이 기본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기존의 블루투스 코덱은 aptX, ACC, SBC등으로서 CD음질을 간신히 커버하는 수준이다. 현재 블루투스 고해상도 코덱의 종류로서는 퀄컴사의 aptX HD, 소니의 LDAC, 삼성의 UHD-BT를 들 수 있다. 하지만 라이센스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기존의 코덱이 많이 사용되는 추세이다. 그래서 차기 안드로이드 O에 주목해야하는 이유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지훈기자]
고해상도의 990kbps의 비트 전송률이 지원되는 LDAC을 사용시 24비트 음원을 재생할 수 있어 CD음질이나 MP3 음질을 넘어선 FLAC과 같은 스튜디오 음질을 경험 할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DSD도 무선으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필자는 기대해 본다. 따라서 무선의 편리함으로 귀를 호강 시킬만한 코덱의 기본 탑재로 이중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즉, 고해상도 블루투스 코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송/수신 장치 두개 다 지원을 해야 한다. LDAC에 있어서 소니의 기기끼리만 지원되어 두개의 기기를 사야했지만 이제는 수신 장치(블루투스 헤드폰/스피커/이어폰)만 있다면 우리의 귀를 호강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지훈기자]
필자가 직접 안드로이드 O 프리뷰 버전2와 소니의 헤드폰을 연결해보았다. 캡처화면에 볼 수 있듯 LDAC이 지원되어 96kHz/24bit와 990kbps의 비트 전송률을 제공하고 있다. 직접 청음해보니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 착각을 들게 하였다. 기존의 코덱과 비교해 확실한 차이가 돋보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지훈기자]
LDAC 이외에도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는 것이 확인 되었다. LDAC과 함께 프로 오디오를 위한 AAudio API가 등장하였다. 성능을 높이고 레이턴시(지연)를 줄인 새로운 네이티브 코드로 음질 향상을 위해 힘쓰는 구글의 노력이 돋보인다.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같은 눈에 보이는 것만 진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음질과 같은 부문에서도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김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