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4기 최다인기자]
지난 4월 7일,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첫 방영 되었다.
국민들의 손으로 멤버들을 직접 투표하여 뽑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듀스 101 시즌 2'는 2016년 가장 핫했던 걸그룹 I.O.I를 배출해냈던 프로그램의 후속작이다. 다만 시즌1과 사뭇 달라진 점은 101명의 소녀들이 아닌 101명의 '소년들'이 출연한다는 점이다.
시즌 1에서의 국민프로듀서 대표가 장근석이였다면, 이번 시즌의 대표는 보아다. 보아는 데뷔 18년차의 베테랑 여가수로, 방송에서 많은 남자 연습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또 한층 진지해진 프로그램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가중시켜 주는 데도 한 몫 했다.
이번 프로듀스 101 시즌2는 과거 슈퍼스타 K에서 화제를 끌었던 인물인 장문복 연습생이 등장하면서 첫 방영부터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순조로운 첫 시작에 힘입어 다양한 소년 연습생들은 저마다의 끼와 재능을 표출하며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 투표 결과에서 1등을 했던 일명 '윙크남' 박지훈 연습생은 소년스러운 이미지에 상반되는 춤과 노래실력으로 많은 소녀팬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어가고 있다. 한편, 아주 앳된 나이의 연습생도 이번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
시즌1의 테마곡이 <PICK ME>였다면 시즌2의 테마곡은 바로 <나야나>다. 특유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수능금지곡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시즌1의 테마곡 <PICK ME>. 그 뒤를 이은 후속곡 <나야 나>의 중독성 또한 만만치 않다. 귀엽고 활발한 분위기인 기존의 <PICK ME>와는 다르게 101명의 소년들이 부르는 <나야 나>는 좀 더 힘차고 열정적인 분위기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많은 연습생들이 <나야 나>의 어려운 안무에 난항을 겪기도 했을 만큼 좀 더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의 핵심 주제라고도 볼 수있는 'pick me pick me up'이라는 가사는 역시 이번 테마곡 <나야 나>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지난 5월 13일, 프로듀스 101시즌2는 시청률 4.4%를 찍으며 케이블방송 시청률 2위를 기록하였다.10대와 2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프로듀스 101 시즌2는 다양한 화제의 중심이 되어왔다. 특정 연습생이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마저 실시간으로 기사가 날 정도이니,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예측할 수 있을 것 이다. 반면, 한 연습생이 프로그램 내의 규칙을 어겨 하차를 하게 된 안타까운 일화도 전해져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심란하게 하기도 했다.
-당신의 손으로 투표하라,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 2는 Mnet프로듀스 101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마음에 드는 연습생을 투표할 수 있다. 매주 투표를 진행하고, 그 투표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렇게 살아남은 최후의 11인이 I.O.I를 이어'국가대표 아이돌'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치열한 아이돌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101명의 소년들과, 그런 그들을 평가해 투표하는 국민프로듀서들. 그리고 그중 오직 상위권 11명의 소년만이 선택되어 그들의 꿈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냉혹한 사실이 어쩌면 '픽미세대'의 고충을 겪는 우리사회의 축소판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PICK ME PICK ME PICK ME UP(나를 뽑아주세요).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 4기 최다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