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과 디저트는 물론, 생활용품까지 PB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PB상품이란 Private Brand로 일명 자체브랜드를 의미하며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대형유통업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를 말한다. 마케팅 비용, 물류비 등의 유통 비용이 줄어들어 저렴한 제품의 탄생이 가능했다. PB상품의 대표적인 예라 볼 수 있는 이마트 노브랜드(no-brand)는 이마트가 2015년 4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자체 브랜드로 저렴한 가격에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갖춘 상품을 대량으로 제공함으로써 비슷한 타사 제품보다 최대 67% 낮은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자은기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위의 제품들은 가격만 싼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현재는 매장의 특성과 고객 성향을 잘 반영한 제품들이 많아졌다. 현재 PB상품은 3대 대형마트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그 규모가 커진 상황이고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추어 패션 상품에서부터 식품 · 음료 · 잡화에 이르기까지 PB상품의 종류는 다양해졌다. 또한 유통업체인 대형소매상이 기획 · 개발 · 생산 및 판매과정을 자주적으로 수행하여 만들어낸 상품으로 상품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이러한 경쟁시장 사이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NB상품이 있다. NB상품이란 National Brand로 일명 제조업체 상표를 가리키며 전국적으로 광고되고 유통되는 제조업체가 개발한 상품으로 PB상품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상품들이 대부분 NB상품에 해당한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자은기자]
특히 최근에는 1~2인 가구 수가 늘어남에 따라 터줏대감과도 같은 NB상품의 자리는 PB상품으로 대체되며 가성비 높은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PB시장은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더군다나 품질 측면에서도 밀리지 않으면서 PB상품 소비 자체가 주목받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낮은 가격의 상품은 질 또한 낮을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마트는 3년 전 출시한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피코크’를 통해 본격적인 PB전략 확대를 꾀하고 있다. 피코크 제품은 1인 가구와 혼밥족, 나 홀로 족을 겨냥한 간편식 제품들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를 선보일 당시만 해도 ‘뚜껑 없는 변기시트’, ‘와이퍼’, ‘건전지’ 등 출시 상품이 단 9개에 불과했던데 반해 출시 한 달 만에 1억9천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5.2%를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