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은 서울 대표적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 경복궁 근처에 있어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는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어 인기 있는 명소가 되었다. 하지만 명소가 된다고 주민들이 좋아하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명소가 될수록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주민들의 모습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관광객들이 늘면서 거리에 쓰레기들도 늘어가고 있다.
또한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로 거리가 가득 메워지면서 주민들은 갖은 소음들을 겪고 있다. 느긋하고 한적한 한옥생활을 즐기기 위해 돈을 모아 이사를 온 주민들은 오히려 소음 때문에 이사를 간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은 북촌 한옥마을 거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채워진 팻말은 북촌 한옥마을 곳곳에 세워져있다. 관광객들의 소음들과 쓰레기는 북촌 한옥마을 주민들을 떠나게 하고 있다.
소음과 쓰레기들뿐만 아니라 문을 두드리고 담배를 피우는 행위 등 관광객들의 배려 없는 행위로 주민들은 고통받고 있다. 팻말 설치로 주민들은 고통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팻말에서 열걸음도 채 안 떨어진 곳에서 여전히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로 가득 찼다. 소음으로 가회동 성당은 이제 들어갈 수 없다. 몇몇 관광객들의 배려없는 행동으로 점점 볼 수 없는 곳이 늘어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나라 명소 중 하나인 북촌 한옥마을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지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이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