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정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
지난 5월 20일 토요일 오전 11시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가 123층 555m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하는데 도전했습니다.
무모한 도전인 것 같았던 555m의 맨손 등반은 2시간 29분 38초 만에 등반에 성공해 성공적인 도전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로써 김자인 선수는 세계 클라이머 여성 중 가장 높은 건물을 맨손으로 오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재까지 빌더링 최고 기록은 2011년 프랑스의 남성 클라이머 알랭 로베르가 세계 최고 높이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828m에 등반한 것입니다.
이 날 김자인 선수가 도전한 챌린지는 'LOTTE'와 'All That Sports' 가 협력하여 기획한 '김자인 챌린지 555'였습니다. 이 챌린지는 단순히 클라이밍을 하는 것이 아닌 빌더링 이벤트로 힘든 시간을 보낸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고 합니다.빌더링은 빌딩과 스포츠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의 합성어로 1970년대 빌딩 벽 자체를 오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클라이머들이 등장해 도심의 빌딩 벽을 오르는 형태로 변형된 익스트림 스포츠입니다. 김자인 선수의 챌린지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그녀가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인공 홀드 등 부착 없이 타워 자체의 구조물과 안정 장비만을 갖춘 채 123층 빌딩 꼭대기까지 등반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세계 여성 클라이머 중 최고 높이에 도전하는 것이었던것 만큼 많은 관객들이 김자인 선수를 향한 응원의 박수와 염려가 이어졌습니다. 그 응원들이 김자인 선수가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김자인 선수는 1988년 9월 11일 생으로 아담한 체구를 가진 여성 암벽등반 선수입니다. 겉모습은 연약해 보이지만 그녀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에서 25회 우승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챌린지에 성공함으로써 그녀는 1미터를 오를 때마다 만 원씩을 적립해 총 555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국내에 클라이밍 선수가 몇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나가는 김자인 선수의 열정은 국민들도 본받기에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챌린지에서의 김자인 선수처럼 어느 누구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나가며 하나하나 발전하는 개개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한계에 절망하지 않고 그 절망을 출발점으로 삼아 한 칸씩 앞으로 나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다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