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조선 최고의 식목왕, 정조

by 4기최지민기자 posted Feb 28, 2017 Views 1978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green-719106_960_720.jpg

녹색 도시 [이미지 제공=IsaThalheim]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녹색 도시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녹색 도시의 조성은 산업화로 병든 지구를 고쳐내기 위해 사람들이 과거 선조들이 살았던 환경처럼 우리 생활 공간 내의 녹지를 풍부하게 키워내려는 움직임입니다. 이 추세에 따라 현재 세계 곳곳에서 식재, 즉 나무 심기의 문화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산업화 이전 우리 선조들의 역사에서는 식재 문화가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지금부터 여러분과 조선으로 들어가 이를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임머신.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지민기자]


  우리가 흔히 아는 45일 식목일은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이 친경한 것을 기념하는 날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때부터 매년 식목행사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가장 실제적으로 식목 문화를 선도한 왕은 누구일까요? 바로 조선의 중흥을 이끈 것으로 유명한 정조입니다.



Portrait_of_Jeongjo_of_Joseon.jpg

정조 초상화 [이미지 제공=Sithijainduwaraparanagama]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정조는 모든 환경 관리의 근본이 식목에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일례로 "홍재전서"에 따르면, 산 보전을 위해서는 관리보다 식목이 더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는데요.


  그래서 정조는 관리들에게 나무심기를 굉장히 엄격하게 시행했습니다. "비변사등록"에 따르면 한 번은 지방관과 병사가 소나무를 심으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았더니 파직시켰다고 합니다. 또 반대로 "대전통편"을 보면 소나무 1,000그루를 심어 키운 사람에게 상을 내리며 식재를 유도하기도 했다는데요. 이처럼 정조는 당근과 채찍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나무심기를 관리했으며, 그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조사하면서 식재를 중시하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조는 왜 이리도 지극정성으로 나무를 심게 된 걸까요? 당시 나무는 백성들의 생계유지와 직결되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자식을 대신하여 부모를 지킨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여의고 그에 대한 효심으로 식목을 시작했는데, 그것이 결국 백성의 행복을 추구하며 ,그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임금이자 어버이로서의 식목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 증거는 사도세자의 무덤 근처에 위치한 수원화성의 녹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화홍문.jpg

수원화성 [이미지 제공=Thomasrhee]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가장 처음에 제가 언급했던 이야기로 돌아가 봅시다. 녹색 도시. 정조가 현재 녹색 도시를 추구하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남겨진 울창한 녹지를 통해서 어떤 교훈을 전해주고 있는 것일까요?


  백성과 환경을 살리는 식목을 열정적으로 추구했던 정조라는 인물. 나무에 깃든 그의 얼과 정신은 자연과 인간 모두가 어울려 사는 이 녹색도시를 진정으로 건설하기 위한 일종의 지침을 제시해주고 있을 것입니다.

 정조의 사람에 대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환경에 대한 애정.

 그것이 바로 그에 대한 답이 아닐까요?



위의 이미지는 사용 허락을 받은 사진(이미지 제공)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최지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추연종기자 2017.03.03 01:32
    정조하면 화성밖에 생각나지 않았는데 환경관리와 녹색도시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는 점이 놀랍네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수의 나무를 베어서 환경파괴가 심각한데 조상들의 지혜에서 배울 수 있듯이 환경을 아끼고 보존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갑니다.
  • ?
    4기최지민기자 2017.03.06 23:37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경과 관련된 정조의 업적을 많이 알고 가게 되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 ?
    4기최윤경기자 2017.03.03 20:16
    정조가 식목문화를 선도했는지 오늘 처음 알게 되었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ㅎㅎㅎ
  • ?
    4기강단비기자 2017.03.05 15:46
    정조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 수 있게 된 유익한 기사였어요. 재밌게 읽고 갑니다. 오늘날 필요할 태도에 대한 과거의 지침서가 있었군요. ^_^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1164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2544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54520
'저와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제주 강정마을 (제주 해군기지) 1 file 2017.03.04 김예진 23833
[MBN Y Forum] 불가능을 잊고 즐겼던 2017 MBN Y Forum 2 file 2017.03.04 박수연 21482
"친구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돼요..." 6 file 2017.03.04 신예진 19273
무한도전 7주간 결방 예능계 새 바람 불까? file 2017.03.04 이아현 20284
포켓몬 GO, 흥행 유지에 성곡할 수 있을까? 2 file 2017.03.04 최유석 18815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인류의 선택은? 2017.03.04 신온유 23318
천사가 될 수 있는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방법? 10 2017.03.03 하영서 22032
만해 한용운의 혼을 담다, 전국만해백일장 3 file 2017.03.03 오시연 18722
학생을 시민으로, 학교를 시민사회로! file 2017.03.03 김미현 17074
아~ 3.1절 서대문형무소를 태극기로 물들이다! 1 file 2017.03.03 김지민 22291
제6회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체험 행사 1 2017.03.02 정승훈 21305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2017] file 2017.03.02 이서은 18125
소아암 환아들에게 자신감을 기부해주세요. 7 file 2017.03.02 박미소 23219
눈부신 발전, 그 뒤편의 아픔을 추억하다…일본 고베 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 1 file 2017.03.02 조지원 27150
이색 도서관, 의정부 과학도서관을 소개합니다. 6 file 2017.03.01 임성은 21289
3·1절 맞아 대형태극기 게양... 대한독립만세 외치자! 12 file 2017.03.01 조묘희 21405
'포켓몬 고'안전불감증, 이대로 괜찮은가 7 file 2017.03.01 성유진 20865
즐기세요! 도전하세요! 상상하세요! 꿈을 펼치세요! 3 file 2017.03.01 유림 19273
책나눔터가 뭔지 알아? 4 file 2017.03.01 김경민 20489
"날자! 날자! 더 높이" 광주아동복지협회, 아동 문화예술 축제 열어 2 file 2017.03.01 이서현 21988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 세상에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 1 file 2017.03.01 이윤희 25268
조선의 그린벨트, 성저십리 2 file 2017.03.01 최지민 23754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 file 2017.03.01 박효주 20071
시대의 어둠 속 작은 ‘등불’이 되었던 저항시인, 윤동주 2 file 2017.03.01 최은희 21322
'그루밍족' 이어 등장한 '남성 뷰티 유튜버', 앞으로의 활약 기대돼… 4 file 2017.02.28 박서연 23045
나무 뿌리의 습격 1 file 2017.02.28 최지민 24223
조선 최고의 식목왕, 정조 4 file 2017.02.28 최지민 19785
빅이슈,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4 file 2017.02.28 곽지현 22121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 청소년이 말하는 한국 file 2017.02.28 최지민 27181
학생을 위한 정책, 학생으로부터의 정책 1 file 2017.02.28 유성훈 19529
길었던 겨울 지나 봄 맞은 인공지능, 한국은 아직도 영하 5도 file 2017.02.28 장영욱 33996
두 마리 토끼 잡는 에너지 충전소 file 2017.02.28 최지민 23128
강남역 한복판에 떠오른 'GT 타워 아이스링크' 1 file 2017.02.28 송초롱 27277
연세대, 제 7회 KSCY 성공적인 개최 6 file 2017.02.28 최서진 19089
비트코인, 편리함 뒤에 가려진 진실 1 file 2017.02.28 이수빈 22069
여행에 빠지다. 일본 1 file 2017.02.28 이다봄 22984
환경운동연합 <350 캠페인> file 2017.02.28 양정윤 21575
크라우드 펀딩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다 file 2017.02.28 정세호 25796
'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경주 문화유적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file 2017.02.28 박지홍 31418
다양한 분야의 원서로 즐거운 영어 학습이 가능한 곳 ! ' 영어특성화도서관 '을 아시나요? file 2017.02.28 김채원 23477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2017.02.27 임촌 18081
2017 경향하우징페어 In 킨텍스 file 2017.02.27 장지민 22195
영화, 부천시 소향관에서 무료로 보세요. 1 file 2017.02.27 어지원 20244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통해 본 한국 쇼트트랙의 성과와 과제 file 2017.02.27 김혜리 22575
MBN Y 포럼, 여러분은 아직 ‘~ing'입니다. file 2017.02.27 김현재 19862
성추문의 케이시 애플렉, 우리는 그저 그를 축하해야 하는가? 1 file 2017.02.27 한지나 19927
즐라탄, 맨유를 EFL컵 정상에 올려놓다 file 2017.02.27 최민규 22386
딸기와 함께 봄의 입구를 걷다! file 2017.02.27 전예인 179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