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외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변희수 하사는 자신의 성별과 관계없이 군인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요구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군인이다. 변희수 하사는 복귀 후 계속해 복무를 희망하며 기자회견에서 “성별 정체성을 떠나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저에게 기회를 달라, 모든 성 소수자 군인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지만, 남성 성기 상실과 관련해 심신 장애 3급 판정으로 장애 등급을 판정받아 육군은 22일 전역 심사위원회에서 군 인사법 관계 법령상의 기준에 따라 복무의 여부를 판단하여 변희수 하사의 전역을 결정하여 24일 이후 민간인으로 판정하였다.
변희수 하사는 3월 3일 스스로 생을 마감하였다. 고 변희수 하사를 추모하기 위해 6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고 변희수 하사를 함께 기억하는 추모를 진행하였다. 시민들은 성 소수자들은 상징하는 소품들을 착용하며 SNS에 인증하며, ‘#힘을_보태어_이_변화에_ #변희수_하사를_기억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 회복을 위한 공동대책 위원회는 3월 12일 국방부 일대서 고 변희수 하사의 ‘추모 촛불’을 밝히며 삼각지 어린이공원 입구에서 추모 행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촛불과 포스트잇을 나눠주며 국방부 정문과 서문, 전쟁박물관 일대에서 촛불을 켜고 변희수 하사를 추모하였다. 공동대책 위원회는 준비한 초가 모두 소진되었다고 전해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였다고 추측하였으며 참석자들은 국방부를 향한 분노의 뜻을 전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기 대학생기자 김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