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승우 대학생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사흘째 300명을 웃돌고 있다. 교회, 특수 단체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번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그 외 지방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하며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방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방역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많은 장소를 오가는 시내버스가 그중 하나다.
시내버스는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띄워 앉기를 강제하는 지침은 없다. 그래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출구 손 세정제 배치 등을 하고 있으나 상호 간의 최대한 거리 두기, 잦은 환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잦은 환기는 겨울철 버스 운행 시 승객들의 불편을 이유로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 본부 브리핑(2020.05.27)에 따르면, 창문이 존재하고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다중 이용시설의 에어컨 및 히터 사용 시 최소 2시간에 1회 이상은 환기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 버스 안 모습은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아 밖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창문이 뿌옇게 변해있다.
부산에서 버스를 이용했던 한 승객은 “창문을 열었더니 어떤 승객과 버스 기사님이 창문을 닫으라며 화를 냈다”며 “환기를 하라는 부산시의 지침이 있는데 왜 안 지키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시내버스는 고속버스나 비행기와 달리 탑승 전 온도 체크, 증상 체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제대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에 탑승하게 되면 집단감염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마스크 착용으로 아직 시내버스에서 집단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에서의 환기는 감염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기 대학생기자 이승우]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