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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by 18기박지훈기자 posted Mar 23, 2021 Views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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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자매를 필두로 한 2021년 학교폭력 폭로 사건 이후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각종 교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정작 학교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에게 같은 학교폭력 예방 교육 영상을 몇 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시청하게 하거나 또는 제작한 지 오래된 영상만을 시청하게 함으로써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 된다,

 

위에서 설명한 가장 대표적인 학교폭력 예방 교육 영상 가운데 하나가 해피콘서트시리즈이다. 해피콘서트는 과거 KBS의 인기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개그콘서트를 통해 학교폭력의 종류와 그 해결책에 관해 설명하는 영상물 시리즈이다. 해피콘서트는 시즌 1과 시즌 2로 나뉜다. 시즌 1은 교육부 소유로 추정되는 유튜브 도란도란계정 및 과거 교육과학기술부의 소유로 추정되는 ‘mestkr’의 영상들로, 모두 201212월경 업로드되었다. 시즌 2는 유튜브 교육부 TV’ 계정의 영상들로, 20143월에서 6월 사이에 업로드되었다.


KakaoTalk_20210322_22433790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박지훈기자]


해피콘서트가 학교폭력 예방을 친근하고 알기 쉽게 전달했다는 긍정적인 여론도 일부 존재하나,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대다수이다. 먼저, ‘이거 보고 달라지는 애들이 있긴 하나?’와 같은 영상 시청을 통한 학교폭력의 해결 자체에 회의론적 의견이 많았다. 학생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이걸 몇 년째 보고 있네.’‘6년 전 영상이 아직도 교육용으로 쓰인다니.’와 같이, 제작한 지 오래된 영상을 지속적으로 시청하게 하는 것에 지겨움을 토로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댓글들이 많았다.

 

특히나 작년과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수업이 빈번하게 이루어짐과 함께 해당 영상 시청이나 시청 후 소감문 작성 등이 온라인 과제로 학생들에게 주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시청 소감을 공유하는 경우도 보여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영상의 내용적 측면에서도 요즘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점이 부족하다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폭력 서클이라는 단어가 영상의 주제어로 사용되는가 하면, 근 몇 년간 큰 사회적 이슈가 된 불법 촬영물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해피콘서트로 대표되는 시대착오적 학교폭력 예방 교육 영상들로는 더 이상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이 어려워 보인다. 교육부와 관계 기관의 학생들의 눈높이와 시대에 맞는 적절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8기 박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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