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현지 시간) 대한민국 대표 e 커머스 플랫폼 회사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쿠팡의 상장 결정 후 이를 축하하는 현수막과 태극기가 뉴욕거래소 전면에 걸려 큰 관심을 끌었다. 쿠팡은 상장 전날까지도 주식 공모 희망가를 상승시키며 이번 상장을 향해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 첫날 기준 공모가는 35달러였는데, 당일 증권 시장 마감 시에는 약 40.7%가 상승해 49.25달러로 마감하였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기업 가치 3위로 서는 등의 성적을 보였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의 질의응답에서 김 위원장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이유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뉴욕 증시 데뷔 성공 후 최소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얻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자금으로 쿠팡이츠, 로켓 프레시 등 쿠팡의 새로운 사업을 키우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쿠팡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쿠팡의 매출과 이익을 내는 정도를 비교해봤을 때, 2014년 이후 흑자를 낸 적이 없으며, 약 4조 원의 적자가 쌓여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현재의 상황을 적자보다는 투자라고 여기며, 장기적 비전을 믿어준 동료, 투자자, 고객들에 힘입어 앞으로도 계획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쿠팡 외에도 국내 IT 스타트업들 역시 상장을 추진하는 중인데, 신선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마켓 컬리'는 뉴욕 증시 상장,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는 국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양연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8기 양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