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 = 가천대학교 이OO학생 ]
OLED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 기술은 한마디로 말하면 ‘유기물을 재료로 만든 초소형 반도체 램프’ 이다.
기존의 스마트 폰에 많이 썼던 LCD (Liquid Crystal Display) 방식은 ‘액정디스플레이’라고 해서 백 라이트 라는 조명 판을 바탕으로 그 위에 빨강(R) 녹색(G) 청색 (B)의 컬러 필터를 붙여 세 개의 필터를 통과하는 빛의 양으로 색상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반면 OLED는 뒤에서 비쳐지는 조명, 백 라이트가 없고 유기물, 즉 탄소를 기본골격으로 산소, 수소, 질소로 구성되어 있는 물질에 전기를 흘려주어 빛을 발하도록 만든 아주 가느다란 램프인 것이다.
유기물질은 금속에 비해 원하는 대로 물성의 조절이 용이하고, 금속이 아니기 때문에 유연해 질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유연성으로 공간제약 없이 원형 기둥이나 곡선에 모두 설치 가능하고 웨어러블 기기에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크다. 요즘같이 웨어러블 기기에 기능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획기적인 개발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유기물질로 구동되는 것이라서 산소나 수분에 약해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대형화 설치는 다소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 하는 것이 숙제이다. 기판이 되는 플라스틱 소재를 구부리는 데에는 고온공정을 요구하는데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빛 투과도와 내열성의 특성을 잘 갖춘 완벽한 플라스틱 같은 다양한 기판소재 기술연구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빨,녹,청 (R,G,B)세가지 색 다이오드가 함께 빛을 내게 되면 흰색이 되고, 화면상에 검정으로 보이는 부분은 그 모양을 따라 배치되어 있는 다이오드가 모두 빛을 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3가지 색상의 다이오드의 조합만으로 온갖 선명하고 풍부한 색상들이 표현된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기술의 발전인 것이다. 무엇보다 OLED만의 내세울만한 장점은 두꺼운 백 라이트가 없다 보니 LCD보다 레이어가 적게 되어 아주 슬림한 디자인의 제품이 가능해지고 필요한 곳만 빛을 내도록 하니 소비전력이 낮아서 배터리도 오래 사용할 수 있어진 것이다. 따라서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종이처럼 둘둘 마는 태블릿 PC, 휘어진 곡면 TV, 엣지가 둥근 스마트폰…등의 개발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에는 한국기업들이 OLED기술로 세계를 주도하고 있어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원래 OLED현상을 처음 발견한 것은 1950년대에 프랑스 연구팀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을 전자제품에 활용하는 ‘증착’ 단계를 기술적으로 발전 시킨 것이 대한민국 기술력인 것이다. 이처럼 스마트 폰 이나 TV화면의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 기술자들의 끊임없는 개발 노력과 이로써 국위를 떨치는 기술연구원들이 있음을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IT과학부 = 3기 이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