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한라산 횡단도로 (5.16도로)를 타고 서귀포 방면으로 약 50여분 정도가면 서귀포시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서귀포항 이정표를 따라 약 10분 정도를 가면 천지연 폭포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주차장에서 천지연 난대림지를 따라 산책로를 1km 정도 걷게되면 기암절벽 위에서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져내리는 하얀 물기둥이 바로 천지연 폭포이다.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는 뜻에서 천지연이라고 일컫는데,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착각이 드는 거센 물줄기에 폭포 아래에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깊은 소가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천지연 폭포는 천연기념물 제 27호로 지정되었으며 길이 22m, 너비 22m, 못의 깊이가 20m인 기암 절벽에서 세찬 옥수가 떨어지는 경승지이다. 또한 천지연 폭포뿐만이 아니라 이곳에 자생하는 아열대성 상록수인 담팔수 몇 그루는, 담팔수의 북한계지에 해당된다는 희귀성이 인정되어 천연 기념물 163호로 지정되어 있고, 그 밖에도 가시딸기,송엽란과 같은 희귀식물들이 분포되어 있어서 계곡 전체가 천연 기념물 제 379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박도은 기자]
천지연 폭포는 식물 뿐이 아니라, 폭포 아래 깊은 곳에는 열대어의 일종인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얄려져 있는데, 이 열대어의 북한계지가 또한 이곳이라는 사실이 중요시되어 천지연 폭포는 '제주도 무태장어의 서식지'라는 명칭 또한 가지고 있다.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한 도내 4개의 국공립박물관에서 지난해 공동학술조사한 서귀포시 연외천 조사 보고서인 '연외천의 원류를 찾아서'를 펴내었는데 천지연 폭포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