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2016 공정무역 축제’가 열렸다.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WFTO가 지정한 세계 공정무역의 날로, 공정무역을 널리 알리고 활발한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는 날이다.
우리나라의 2016 공정무역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7시까지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와 서울특별시의 주관 아래 이루어졌다. 이번 공정무역 축제는 여느 해와 달리 약 30개의 공정무역 단체, 기업, 동아리가 참가하여 더욱 다양하고 참신한 활동 및 캠페인, 퍼레이드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태경 기자]
2016 공정무역 축제를 주도한 공정무역 단체로는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카페티모르,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 등이 있었으며, 이들의 공정무역 제품 전시 및 판매를 중심으로 공정무역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보다 고양하기 위한 캠페인과 체험활동이 벌여졌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4학년~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정무역 도서 사생대회, 부스별 수공예품 제작 워크샵 및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었으며, 이한철 밴드 등 가수들의 문화 공연도 펼쳐졌다. 또한 여러 부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여 스탬프 5개를 모으는 선착순 1천 명의 시민들에게는 공정무역 제품들이 랜덤으로 들어 있는 ‘공정무역 럭키박스’가 지급되기는 행사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공정무역 생산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필리핀 네그로스의 생산자, 네팔 생산자, 팔레스타인 대표자들이 직접 공정무역 부스 진행자로서 참여하여 시민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
한편 약 2만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2016 공정무역 축제에서는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가 공정무역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3기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