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전국 15개점 및 도심형 아울렛에서 6월 3일부터 6일까지 총 4일 간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 행사에서는 고객들이 의류, 신발, 모자 등 판매가 가능한 물품을 가지고 오면 기부영수증과 함께 상품권을 증정하는 혜택을 제공하였다. 고객들이 가져온 물품들은 수선이나 재 가공할 필요가 없이 판매가 가능한 상품이어야 했으며 재 판매하여 나온 수익금은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과 재활 치료비 지원에 쓰인다.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청각장애 어린이들은 비장애인과 비슷한 청각 기능을 회복할 수 있고, 재활치료를 통한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통해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정기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수거하여 재 판매한 수익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 진행한 헌 옷 기부 캠페인에서는 총 6만 1천 여 점의 헌 옷이 기부되었으며 이를 판매한 수익금에 현대백화점의 기부금 5천만원을 더해 네팔의 11개 마을, 4,604가구에 겨울용 이불과 아동 의류가 전달되었다.
이 캠페인은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였다. 아름다운 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생태적·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계층 및 공익활동을 지원하며, 시민의식의 성장과 풀뿌리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고자 세워진 단체이다. 아름다운 가게의 모토처럼 이번에 현대백화점이 진행한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은 헌 옷을 기부함으로써 환경에도 기여하고, 재 판매한 수익금으로 소외계층도 지원하는 여러모로 뜻 깊은 캠페인이었다. 특히 기업 차원에서만 기부한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직접 헌 옷을 기부함으로써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의미가 깊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