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백소예 기자) -포항구장의 모습
지난 17~19일 포항 야구장에서 첫 2016년 KBO리그 경기가 열렸다. 지난해 포항 야구장 경기 수 축소로 포항시와 삼성구단은 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2015년 9경기에서 2016년 6경기로 경기 수를 축소했다. 협약서 약속 이행 여부를 놓고 갈등이 커져 양 측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6경기 축제의 장이 물 건너 갈까 우려했다. 그러나 약속의 땅, 포항은 변함없었다.
17일 한화와의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삼성의 백상원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이흥련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3-4으로 경기를 리드하던 한화는 8회 말, 마무리 투수 정우람의 폭투로 점수를 내주고 연장전 10회말에 포일로 어이없는 한 점을 또 내주게 되었다.
(사진=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백소예 기자) -18일 두 번째 경기가 열린 포항구장
18일 두 번째 경기에서 삼성 윤성환이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이승엽이 3점 홈런을 때리면서 1회말부터 폭발적인 삼성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조동찬이 2점 홈런, 최형우가 3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13-2로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었다. 특히 이승엽은 긴 침묵을 깨고 포항구장에서의 타율 0.405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19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화의 정근우가 타격-도루-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6-9로 한화가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은 아쉽게 시리즈 스윕에는 실패했지만 위닝시리즈로 포항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6년 삼성은 중심 타선 선수들이 팀에서 나가고 외국인 용병들이 부진하면서 승률 5할도 채우지 못했다. 또 지난 리그와는 다르게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삼성의 포항 경기 상승세는 2016시즌에도 계속 되었다. 이번 삼성의 3경기는 포항에서의 남은 3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고 '약속의 땅 포항'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3기 백소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