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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멤버 장현승이 탈퇴한 이후 5인 체제로 활동하던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이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어라운드 어스'라는 기획사를 설립해 새 시작을 예고한 이후로 처음 맞는 새해다. '꽃길만 걷자' 고생하지 말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라는 의미이다. 팬들이 그토록 바라고 바랐던 꽃길, 이제 그들의 앞에는 꽃길만이 펼쳐져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연초부터 그들의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바로 신인 남자 아이돌 그룹인 '비하트'의 노래인 '실감 나'가 그룹 '비스트'의 노래인 '12시 30분','Ribbon','Butterfly'를 짜깁기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실감 나'와 비스트의 음원을 비교하는 영상과 '실감 나'와 'Ribbon'의 음원을 한 곡으로 합친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곧 표절 논란이 불거졌고 팬들은 분노하며 작곡가와 소속사에 피드백을 요구했다.
'실감 나'의 작곡가인 stayalone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음악의 특성상 청자에 따라 유사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비교해 보면 유사성이 있다고 보기에 어렵다"라며 표절이 아님을 해명했다. 이에 대해 'Ribbon'의 작곡가인 김태주는 댓글로 "너무 뻔뻔한 것 아니냐"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stayalone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드백을 올린 후 용준형은 자신의 인스타에 "가지가지 한다"라는 의미가 담긴 사진과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 글을 통해 용준형은 "그 작곡가분(stayalone)이 태주(김태주. 용준형과 곡 작업을 같이 하는 Good Life의 멤버)에게 연락을 했었다. 그분이 자신의 작업물들을 보냈고 그 데모들 중 논란이 되는 곡이 있었다. 이건 나오면 안 될 것 같다고 얘기를 했었으며 발매될 것이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현재 상황에 대한 불편함과 유감스러움을 표했다.
'비하트'의 표절 논란에 대해 전문가는 "굉장히 유사하다. 음원 자체만이 아니라 노래를 가창하는 방식까지도 흡사하며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라며 설명했다. 하지만 '비하트'의 소속사는 "표절이 아니며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겠다"라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윤용양이손(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의 행보에 꽃길만이 펼쳐져 있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박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