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애니메이션 만화들이나 SF 영화를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골손님이 있다. 온몸을 덮는 타이즈를 입으면 바로 몸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주기도 하고, 시계를 누르면 자동차가 나오는 등의 미래 최신 과학 기술들이 집약된 신기한 물건들 말이다. 이제, 그러한 예측에 지나지 않았던 공상들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바로 입는 과학이라고도 하는 웨어러블 기기이다. 길을 걷다 보면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고, 다양한 기업에서 스마트 안경, 스마트 워치 등 여러 종류의 ‘입을 수 있는’ 전자기기들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임수빈기자)
웨어러블 기기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동해 사용하는 안경이나 손목 시계, 밴드형 기기를 일컫는 말이다. 착용하는 컴퓨터라고도 하며,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원하면 컴퓨터가 응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제공한다. 웨어러블 기기는 착용자의 심박 수를 체크하거나 만보계 역할을 하기도 하는 등 건강을 관리해주기도 하고, 최근에 개발된 스마트 워치의 경우 전화 기능이나 문자메시지 기능이 탑재되어 커뮤니케이션까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웨어러블 기기는 장차 미래의 핵심 기술인만큼 개발 열기가 뜨겁다. 파나소닉은 웨어러블 기기용 휘어지는 리튬 배터리를 공개하기도 하였고, 웨어러블 기기에 안성맞춤이라는 100번 잡아당겨도 끄떡없는 트랜지스터가 개발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의 ‘기어’ 시리즈, LG전자의 ‘어베인’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웨어러블 기기가 대중화되어있지는 않은 판국이다. 디자인이 투박하다거나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이유와, 배터리 수명이 가장 큰 문제로 산적해 있다. 물론 기능이 작은 스마트폰인 만큼 값비싼 가격도 한 몫 하는 실정이다.
꿈만 꾸었던 입는 과학, 웨어러블 기기가 널리 보급되기 위해선 개발자들의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신기술, 신소재와 같은 분야의 열띤 개발이 필요해보일 전망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임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