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 수학 콘서트'로 학생들과 공감한 EBS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4기 정윤서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4기 정윤서기자)
2월 18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EBS교육 방송국에서 개최된 이심전심 수학콘서트가 개최 되었다. 미리 EBS 사이트를 통해 방청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과 라이브 클래스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이미지, 심주석 이하영 등의 스타강사들이 녹화가 시작되어 경직되어있는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수능에 관한 몇 가지의 퀴즈를 통해 말랑한 분위기를 만든 후 ‘하영과 미지의 스케치북’이라는 코너로 일상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는 고등학교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이하영 선생님이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2 때 암 투병을 하고 계신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 드려야겠다는 일념하나로 공부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가족의 힘든 문제로 공부에 고심하고 있는 학생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고 반면 이미지 선생님은 잠을 자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공부 스타일로 인해 깨어있는 동안만 집중력을 발휘하여 꿈꾸던 대학도 갈 수 있었다며 충분히 잠을 자고도 목표한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로 학생들의 많은 환호성은 받았다.
한 번은 밤은 새워가며 끝없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신기하고 부러워 자기도 같이 밤을 새워 보고자 밤마다 라면을 먹고 과자를 먹으며 견뎠더니 오히려 체중만이 올라갔다는 말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학생들이 공부의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본인만의 스타일을 통해 공부를 해 나가는 것이 가장 빠른 성적행상의 길이라며 말을 마쳤다.
이하영 선생님은 이미지 선생님 말에 공감하며 실제 4시간을 집중하기만 해도 공부의 양은 엄청나다고 했다. 시간분배를 제대로 하여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해 나가는 것이 몰아서 하는 식의 공부 보다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에겐 처음부터 무리하게 하지 말고 점차 집중시간을 늘려가는 방식을 추천했다. 또한 스탑워치를 사용할 것을 권하며 하루에 자신이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 지 시간을 재어 본다면 집중시간을 점차 늘려 갈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숨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며 이미지 선생님은 토요일 오전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시간으로 정하여 스트레스를 풀며 고통의 시간을 이겨 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때 항상 간식이 옆에 있었다며 웃음을 주었다.
이후 질문시간을 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이하영 선생님께서 육아와 공부를 병행하는 어머니 한 분을 주목했다. 아이 셋을 두고 수능에 다시 도전한다는 말에 이하영 선생님은 자신도 아이 셋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공감이 된다며 어떻게 해야 일과 육아를 병행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부에 있어서 늦고 빠른 정도는 없다는 용기의 말도 함께했다.
수능에서 30번 문제로 인해 고민이 많다는 학생에게 이미지 선생님은 30번 문제는 “문제 출제 위원들이 제발 틀려라 하며 낸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풀 수 있다는 확신은 할 수 없다”라는 말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상황을 인식시켰다. 반면 이하영 선생님은 트라우마 극복과 함께 성실성과 지구력이 있는 학생을 가르는 문제라는 말을 하며 내가 푼 내용을 논리적으로 활용 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정리를 잘하며 푸는 방식이 적절하다는 말을 덧붙여 학생들에게 용기를 복 돋아 주었다.
부모님과 갈등을 겪으면서 자신의 꿈을 포기하려는 학생들에게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해답을 찾지 못하여 방황 할 때 한 달 뒤에 자신이 죽는 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해 보라 했다. 그러면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쉽게 나온다는 말과 함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밀고 나가는 대신 결과가 부끄러워서는 안 된다고 하여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심주석 선생님은 N수생과 방청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명쾌하고도 시원한 말씀을 하셨다. 진짜 수험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해 보았냐는 질문으로 청중을 사로잡으며 자신의 내면에 무엇이 잠재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꿈을 이루고자 할 때 남들과는 다른 노력과 실천을 통해 얻어내는 것이 바람직하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로 수험생들을 호되게 꾸짖었다. N수생들에게는 정말 자신이 간절히 바라야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따끔한 충고를 더했다. 처음 EBS강의에 발을 들였을 때 강의를 잘하기 위해 모든 선생님들께 전화를 해서 여쭈어 보는 적극성을 보였던 이하영 선생님, 녹화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강의를 계속 쳐다보고 있는 노력을 했다는 이미지 선생님을 통해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서는 실천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었다.
허세를 부리기 위해 재수를 해서 높은 대학을 가는 행위를 따끔하게 꼬집으며 수험생인 척 하지 말고 수험생이면 수험생답게 행동하자는 말을 남겼다. 고1 때는 “서울우유, 연세우유 정도는 먹어야지” 라고 하면서 고3이 되면 “저지방우유도 우유니까 괜찮다”라는 말들로 자신과의 타협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이솝우화의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를 통해 풀어냈다.
이후 강의가 모두 끝난 뒤 이심전심 수학 콘서트를 개최한 PD는 “EBS사이트에 점차 많은 초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수학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학생을 위로 해 주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만나서 따뜻하고도 냉정한 말을 통해 아이들을 보듬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EBS가 개최한 이심전심 수학 콘서트는 많은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힐링을 선물했으며 학생들만이 아니라 수능을 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콘서트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 4기 정윤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