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화요일 서울 더케이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2016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골든글러브'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하여 수상하던 '골드 글러브'를 본떠 국내 프로야구에서 포지션별로 최우수 선수 10인에게 수상하는 상을 의미한다. 프로야구 출입기자단과 야구관계자의 투표에 의해 선정되며,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은 황금빛 야구 글러브 모양의 트로피와 함께 야구용품을 부상으로 받는다. 올해는 총 345명이 투표에 참여하였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김나림 기자ⓒ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투수 부문에서는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314표를 얻으며 최다 득표로 첫 수상을 하였다. 포수에서는 양의지(두산)가 312표로 세 번째 수상을 하였다. 1루수는 에릭테임즈. 최대 격전지였던 2루수에서는 서건창이 정근우(107표), 박경수(71표)를 따돌리고 수상했다. 3루수에서는 최정이 네 번째 수상을, 유격수는 김재호가 두 번째 수상을 하였다. 외야수는 최형우,김재환,김주찬이 수상했다. 지명타자 부문 역시 치열했는데 김태균이 이승엽,나지완,에반스,박용택 등을 누르고 한화선수로 17년 만에 드디어 첫 수상을 하였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김재환이었다. 그는 2008년 두산에 입단해 주목받는 왼손타자였다. 그렇지만 김현수,민병헌,정수빈 등의 선수들로 야수층이 두터운 두산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8년 동안의 아쉬움은 올해 큰 두각을 나타냈다. 타율 0.325, 홈런 37개(3위), 타점 124개(3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김재환을 포함해 두산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박정권(SK), 골든 포토상은 두산 선수단에게 돌아갔다. 박정권은 2011년부터 병원 위로 방문과 병원비 기부금 적립, 후배 야구선수들을 위한 재능 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꾸준하게 동참해왔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3기 김나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