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신기한 제주도 사투리 파헤치기

by 3기박정선기자 posted Oct 25, 2016 Views 1974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1월기사제발.jpg


제주도는 흔히 삼다도로 알려져 있다. 여자, 바람, 돌 이 세 가지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라고 불리는 것이다. 게다가 제주도는 우리나라 국어와도 꽤나 관련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역 사투리 덕분에 쭉 이어져 내려온,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지 않는 ‘아래아’, ‘반치음’ 등의 발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사투리에서 줄임 표현을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예시들을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예를 들면, 표준어로 우리는 “너 숙제 다 했니?”라고 말한다. 사투리로는 “너 숙제 다 핸?” 이라고 “~했니?”를 “~핸?”으로 줄여서 표현한다. 어린 학생들의 대화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표현이다. 그 외에도 “너 뭐하는거야?”를 “너 뭐햄시니?” 라고 말한다. "어디가니?"를 "어디가맨?" 이라고 말하는 등 말의 끝이 약간 변형되거나 줄여서 사용한다. "말해봐라."를 "고라보라"라고,?"그래?"를 "기?"라고 사용하기도 한다. 사투리를 이용하여 실제 상황에서 빠르게 말을 하면 타 지역 사람들은 아예 못 알아듣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제 헷갈리는 제주도 사투리를 파헤쳐보면, 제주도 사투리로 감자를 “지슬”이라고 한다. “지슬”의 한자 뜻을 따져보면 한결 이해하기 쉽다. “땅 지”에 “열매 실”자로, 곧 땅에서 자라는 열매라는 것이다. “지슬”은 지금도 흔하게 쓰이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리고 감자와 비슷한 제주도 사투리가 있는데, “감저”라는 사투리이다. “감저”는 고구마를 말하는 표현이다. 제주도에서 1년을 넘게 산 필자는 지금도 "지슬"과 "감저" 이 두 개를 헷갈려한다. “감저”를 달라고 할머니에게 말씀드렸는데 손녀가 할머니 헷갈리지 말라고 표준말로 말해준 줄 알고 “감자”를 쪄서 줬다는 에피소드도 있을 정도다.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타 지역 사투리보다 더욱 개성 넘치는 제주도 사투리는 여전히 할머니에서 엄마로, 엄마에게서 자식들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이주민 증가와 급격한 관광지 개발과 도시화로 사투리는 점점 잊혀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제주도민들의 생활 터전에서 정감 가득하게 쓰이고 있기에, 조상들의 전유물이기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정선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박정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시연기자 2016.11.07 16:54
    저희 아빠께서 제주도분이셔서 친척집에 갈때마다 제주도 방언을 듣는데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이런 특이한 방언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ㅜㅠ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668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406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76825
해리 포터의 뒤를 이을, '신비한 동물사전' 2 file 2016.11.26 유한나 15143
내 손으로 만드는 가습기 file 2016.11.26 이지은 13267
[ 2016년 서울특별시 청소년의회 ] 청소년의 정책, 그 중심에 서다 ! 1 file 2016.11.25 황지연 13878
겨울방학 모의유엔에 도전하고 싶다면? 1 file 2016.11.25 변지원 14024
상주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정책제안&활동보고회' 성공적으로 개최 1 file 2016.11.25 김용훈 16461
주한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그속으로! file 2016.11.24 김현승 15112
2016 주한 외국 대사관의 날, 광화문 광장에서 지구촌을 담다 file 2016.11.24 김태윤 15261
가을과 함께하는 인천대공원 걷기대회 file 2016.11.24 최찬영 14032
동아리 COY가 주최하는 학교밖청소년 토크콘서트 열려 file 2016.11.25 박성수 13815
수다 스토리, 나눔과 정이 머무는 문화 공동체 file 2016.11.23 이의진 15407
IC카드, 마그네틱 카드를 대체하는 차세대 카드! file 2016.11.23 백현호 16805
공모전부터 전시까지 다채로운 코바코의 공익광고축제 file 2016.11.21 박지혜 29158
시민들의 웃음이 피어나는 곳, 순천시평생학습문화센터를 취재하다. file 2016.11.20 유성훈 14613
군산에서 보는 채만식 file 2016.11.20 박성우 14076
진정한 수학을 만나는 시간; 제 8회 대구수학페스티벌 참가 후기 file 2016.11.20 박수연 16148
문화와 예술로 하나되는 세상 - 2016 주한 외국대사관의 날 file 2016.11.20 김은형 13685
미래 전력 신기술을 만나는 글로벌 전력 축제를 소개합니다. file 2016.11.18 천주연 14437
도움이 필요할 땐 이곳으로-한국소비자원 file 2016.11.18 김나림 16136
세계의 문화와 한국의 전통, 그 주역을 만나다! 1 file 2016.11.17 서지민 15913
내가 이러려고 목숨바쳐 조국 독립 외쳤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file 2016.11.15 장서윤 13455
2016년 주한외국 대사관의 날! 그 축제의 현장 2016.11.15 서지민 15032
프로야구,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다 1 2016.11.14 김지현 14121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file 2016.11.13 이나은 14339
서울시교육청 학생참여단, '교육감과의 대화' 개최 1 file 2016.11.12 김혜린 14308
예술적인 끼를 마음껏 발산하라, 동부중학생 음악경연대회 1 file 2016.11.07 오시연 14073
Summer Time file 2016.11.07 조은아 13124
넓고 푸른 세상 속, 어우러져 살아가는 대한민국 - 2016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한국 문화의 날 file 2016.11.06 민원영 13749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 1 file 2016.11.04 박가영 17644
시카고 컵스 108년만의 값진 우승 6 file 2016.11.04 김나림 13699
두산베어스 또 한번 정상에 서다 1 file 2016.11.04 김나림 13916
문화가 있는 날, 살롱 드 양림 1 file 2016.11.03 김다현 15853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봉사 및 발대식 file 2016.10.31 정수민 16254
내 맘 같지 않은 뽑기 기계 2 file 2016.10.27 이은아 13974
노벨문학상의 대혁명 file 2016.10.27 김나림 14151
도심 속 작은 힐링을 마주하기 file 2016.10.26 강예린 13019
청소년이여! 자유를 찾아서! 1 file 2016.10.26 김민지 13492
상상중讀 --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file 2016.10.25 김은형 12977
아픔과 다짐이 담긴 DMZ 박물관을 다녀오다. file 2016.10.25 이예린 14844
신기한 제주도 사투리 파헤치기 1 file 2016.10.25 박정선 19742
삼선동 선녀축제, 함께 즐기는 지역 문화 file 2016.10.25 김미래 13667
[ T I F Y ] 청소년들과 지역사회의 융합, 냠냠축제 2 ! file 2016.10.25 황지연 1334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소개합니다. file 2016.10.25 이진호 17513
한국사회의 쌀 소비실태 현황 및 오늘날 쌀에 대한 청소년 들의 인식에 관한 연구 file 2016.10.25 권주홍 23947
2016 불꽃축제 2 file 2016.10.24 우지은 14244
다양한 경험, 희망찬 미래. 청소년 운영위원회를 通하여! 2016.10.24 이준성 12986
맑고 높은 하늘 아래, 하늘공원 억새축제 2 file 2016.10.24 황지연 15303
이주 노동자 노동착취로 개최될 2022 카타르 월드컵 file 2016.10.24 노태인 15340
여의도 불꽃축제, 서울시의 실수 그리고 발견한 아름다움 4 file 2016.10.25 김현승 139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