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응하며, 국내외 각지에서 이뤄진 역사자료 기증과 국민 성금으로 1987년 광복절에 개관하게 된 독립기념관은 총 대지면적 400만㎡, 75개동의 건물에 관계자료 9만여 점을 전시·보존하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문화유산과 역사적인 자료들을 전시해놓은 제1전시관부터 항일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제7전시관까지 총 7개 전시관이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장서윤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선사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우리 민족의 뛰어난 문화유산과 국난 극복 역사를 주제로 한 제1전시관(겨레의 뿌리), 1860년대부터 1940년대, 즉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를 주제로 한 제2전시관(겨레의 시련). 의병전쟁과 애국계몽운동으로 대표되는 구한말의 국권 회복운동을 주제로 한 제3전시관(나라 지키기)이 있으며, 우리 민족 최대의 항일독립운동인 3·1운동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는 제4전시관(겨레의 함성)에서는 일제의 무자비한 식민통치에 맞서 우리나라가 독립국이고 우리 민족이 자주민임을 알리는 비폭력 3·1운동의 배경부터 진행과정, 일제의 탄압과 3·1운동이 세계적으로 미친 영향까지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제5전시관(나라 되찾기)은 일제강점기에 조국독립을 되찾기 위해 국내외 각지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고 제6전시관(새나라 세우기)은 일제강점기 민족문화 수호운동과 민중의 항일운동, 그리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맞서 전개된 국학수호운동, 민족교육 등과 학생·여성·노동자·농민 등 다양한 세력이 주체로 참여한 민족독립운동, 독립운동의 중추기관이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제7전시관(함께하는 독립운동)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보여줬던 선수들 활약상 및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여러 스포츠 분야의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급변하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느낄 수 있다.
위의 7개 전시관 외에 본관(겨레의 집)과 입체영상관이 있고, 야외에는 독립운동사의 중요 인물과 단체들의 어록비(語錄碑)와 각종 조각물이 있어 독립기념관에 걸맞는 환경으로 다듬어져 있다.
7개 전시관을 순차적으로 돌고 나오면 저 안에 계신 조국 선열들 덕분에 이 나라 이 언어를 쓰고 있구나 하는 맘에 너무 감사한 마음을 무어라 형언할 수 없음을 느낀다.
이 나라 독립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목숨은 그리 중요하지 않게 여기신 그 분들의 노력에 비해 우린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죄스러움이 앞선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장서윤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현재 우리 모습은 어떠한가?
대통령과 그 측근에 의해 자행된 국정농단과 그 들에 의해 좌지우지된 국가 예산 등 각종 비리가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고, 그런 시국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광화문에서는 매일 열리고 있으며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
조국의 선열들이 이 모습을 보면 무어라 하실까?
‘내가 이러려고 목숨 바쳐 나라의 독립을 외쳤나 싶어 자괴감을 느낀다.’하지는 않으실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장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