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스토리, 나눔과 정이 머무는 문화 공동체
고양시 일산에 아주 특별한 복합 문화 공간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소박하고 평범한 전통찻집의 모습을 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따스한 정과 배움, 나눔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바로 <수다 스토리>이다. 이 곳은 지난 11월 11일 <행복한 작은 음악회>를 통해 언제나처럼 지역사람들에게 따스한 정을 나누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수다의 다양한 활동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자 수다의 박진숙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각종 사회공헌 및 나눔 행사를 취재하였다.
인터뷰 첫 머리에 수다 스토리의 의미를 질문 드리자 대표님은 ‘문화가 있는, 정이 있는, 소통이 있는, 여인이 있고, 삶이 있고 나눔이 있는…’ 등 수많은 의미를 이야기 해주셨다. 단순히 무언가로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때로는 도심 속에서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는 그런 따스한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여러 의미를 지닌 만큼 이 곳에서는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활동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기적으로 오전에 각종 수업을 수다에서 진행하고 있어 많은 지역 분들이 편안하게 만나 재능과 에너지를 나누고 있으며 -켈리수업, 사진, 자수, 규방공예 등등이 진행되고 있다. 매달 열리는 <프리마켓>도 있는데 아마추어 핸드 메이드 작가들을 위한 홍보, 판로개척을 돕고 있는 행사이다. 또한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진행된 오모나 전시회 <오이소 모이소 나누소>를 올해 기획, 진행하며 마을의 화합과 복합문화 공간으로의 기능을 더 많이 알리기도 하였다.
초반에 언급한 <행복한 작은 음악회>라는 행사도 <수다 스토리>의 분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화합과 나눔을 이루는 큰 행사인데, 올해로 빠짐없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 음악회의 경우에는 재능기부와 기부가 함께 이루어지는 행사로 ‘save the children과 라면 기부 행사’를 통해 음악도 즐기고 기부도 할 수 있다. 올해는 특별히 초대된 모든 손님들이 작은 손에 전달하고 싶은 만큼의 성의로 쌀과 라면기부를 진행하였다. 그렇게 모인 물품을 보며 작은 정성과 관심이 모여 얼마나 큰 정을 나눌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모인 물품은 저소득층 지역 아동 센터 <쉴가>, 외국인 노동자 인권 보호 센터 <아시아의 친구들>, 마을 생태 공동체 <사람나무>로 각각 전달된다.
인터뷰 마지막에 찻집 운영만이 아니라 이렇게 복합적이고 다양한 배움의 공간으로 수다 스토리를 운영하시며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여쭈었다. 대표님께서는 어떤 일을 진행하든지 개인적 차원에서는 힘듦은 당연히 있다고 하시며 다만 사람들과 함께 이 활동들을 해 나가고 있어 힘듦보다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신다고 답해주셨다. 또한 돈이 아닌 정과 <수다스토리>라는 이름의 자부심으로 이어졌기에 지금까지 우리의 곁에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시며 인터뷰를 마무리 하셨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의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