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2일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대구중등수학교육연구회가 주관하는 ‘제8회 대구수학페스티벌, 세상을 들여다보는 수학(Math, A Window to the World)’이 경북고등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수학에 관심이 있다면 현재 수학 교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미지 제공=대구외국어고등학교 장** 학생]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100분 수학담론’, ‘수학TALK', '나의 수학공부 방법 연대기’, ‘학생수업발표콘테스트’, ‘창의적 구조물 및 수학중심 활동형 탐구대회’와 같은 학생들이 주가 되어 이루어지는 학술적 활동들뿐만 아니라, 역사와 수학을 접목시킨 매쓰투어(Math tour)와 같은 평소에는 자주 볼 수 없는 프로그램 또한 진행되었다. 또한, 학생들이 이제까지 갈고 닦아온 자신의 수학 실력을 선보이는 학교별 수학 동아리 학생들의 전시와 미리 예약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학교 교사들과 대학교 교수들의 강연 프로그램들이 자리했다.
‘수학평가에서 수행평가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오전 ‘100분 수학 담론’에는 찬성측에 대륜고, 대구여고 학생들과 반대측에 대구외고, 다사고 학생 총 24명이 자리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행평가를 바라보는 학생과 교사의 관점, 대한민국 교육과정 상에서의 수학 수행평가 확대의 한계를 비롯해 수행평가가 학생의 성취 과정을 평가하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가라는 본질적인 문제까지도 작은 주제 삼아 토론을 진행하면서 수학 수행평가에 대해 심도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이미지 제공=대구외국어고등학교 장** 학생]
매년 이맘때쯤이면 열리는 수학페스티벌은 그 해가 거듭될수록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가지각색의 강연을 준비한다. 수학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신비로운 수학적 원리가 궁금하다면 주말에 시간을 내서 한번쯤 구경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수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을 도와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박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