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이하 WS) 7차전이 열렸다. 4차전까지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컵스가 2승을 거두며 3승 3패가 되었고 이날 컵스가 8-7로 이겼다.
컵스는 6-3으로 앞선 8회 말에 존 레스터 대신 아롤디스 채프먼이 등판했다. 그러나 2루타와 동점 투런홈런을 맞아 6-6 동점이 되었다. 저주에 걸린 두 팀은 7차전 정규이닝이 끝날 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까지 갔다. 연장 10회 초 2점을 내며 8-6이 되었고 10회 말 클리블랜드는 1점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김나림 기자ⓒ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컵스가 WS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08년 이후 108년만이다. 1945년 컵스팬 빌리 시아니스가 염소와 함께 경기장에서 쫓겨나며 "컵스는 절대 WS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며 저주하였는데 그 이후 컵스는 71년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또한 클리블랜드는 마스코트인 인디언의 피부색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며 저주가 시작되었다.
이날 채프먼이 승리투수가 되고 10회 초 결승타를 친 조브리스트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 채프먼은 쿠바 사람으로 7월 말 뉴욕 앙키스에서 그를 데려왔다. 그는 이적 후 정규시즌에서 16세이브(평균자책점 1.01)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7차전 8회 동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되었다. 테오 엡스타인 야구 운영부분 사장과 컵스 선수들의 노력,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들로 컵스가 108년만에 정상에 섰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3기 김나림 기자]
특히 브라이언트, 바에즈, 러셀, 헤이워드 등 야수진이 젊고 선발진도 탄탄해서 앞으로 5년간은 컵스가
꾸준히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역사를 보게 되서 정말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