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지현기자 〕
프로야구가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선수들이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이다.
지난 7월, 전 NC 다이노스 이태양이 승부조작 혐의로 인해 계약 해지를 당했고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기아 타이거즈 유창식이 한화 이글스 시절 두 차례 승부조작에 가담하여 300만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 역시 승부조작 가담 의혹을 받아왔지만 최근 무혐의가 입증되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NC 다이노스 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였고 현 롯데 자이언츠 소속의 투수 이성민이 NC 다이노스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그리고 승부조작에 이어 현직 선수들의 불법 도박 사이트에 배팅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재학은 승부조작과 관련하여 무혐의를 받았지만 2011년 두산 베어스 시절 160만 원을 사설 토토에 배팅 한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공소시효(5년)가 만료되어 형사처벌이 불가능하다.
이재학과 함께 두산 베어스 진야곱 역시 2011년 600만 원을 배팅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두산 베어스 구단은 지난 8월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경기에 출전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진야곱 역시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다.
한화 안승민도 400만 원을 배팅한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
현재 NC 다이노스는 승부조작 은폐와 관련하여 비난을 받고 있다. 이성민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알았지만 이를 은폐하였고 KT 위즈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 지명 명단에서 제외 한 후 이성민이 KT로부터 지명받자 10억 원을 받았다. 이후 이성민은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되었고 현재 롯데는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NC는 고의 은폐 의혹으로 최대 제명이라는 징계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승부조작으로 야구계를 떠난 이태양과 불법 도박에 연루된 이재학은 모두 국가대표 출신으로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 중인 선수들이었다. 두 선수들의 이탈로 NC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은 야구계에서 없어져야 하는 것들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합당한 처벌과 예방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지현기자]